"X레이 영상 20초만에 판독"…LG CNS, 'AI보건소' 선보인다

강미선 기자
2019.08.01 09:43

클라우드 기반 'AI 의료영상 분석 보조서비스' 계약…9월말 은평구 보건소 도입

국내 보건소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AI(인공지능) 엔진을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엑스레이(X-ray) 영상 판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LG CNS는 최근 ‘민간 클라우드 기반 AI 의료영상 분석 보조 서비스’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공부문 클라우드 선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상은 서울시 은평구 보건소다. 올해 9월말부터 내년 말까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LG CNS는 클라우드 기반 AI엔진으로 94% 정확도와 20초 이내 빠른 속도로 엑스레이 영상 판독 결과를 보건소에 제공한다. 보건소 의사들의 주 업무 중 하나인 엑스레이 진단을 효과적으로 돕겠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보건소는 외부 전문기관에 엑스레이 영상에 대한 판독을 의뢰하는데, 의뢰 후 결과를 받는 시간이 하루 정도 소요된다. 이번 서비스로 기존 하루 걸렸던 보건소 엑스레이 판독 시간은 20초로 줄어들 전망이다.

은평구 보건소에서 9월말부터 판독 서비스가 가능한 질환은 폐결절이다. 올해 안에 대상을 결핵, 기흉, 폐렴 등으로 확대한다. 폐 질환은 발병 빈도와 사망률이 높아 정확한 진단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판독 서비스가 완성되면 지역 보건소에서 만성질환에 대한 철저한 사전관리가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인터넷 접속만 가능하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이다. 엑스레이 기기가 있는 의료기관 어디서나 쉽게 적용할 수 있다. LG CNS는 의료 AI 스타트업 루닛과 함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9월 전국 최초로 가동하는 AI 보건소를 통해 은평구민을 시작으로 공공의료복지 수혜대상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G CNS 공공사업담당 정운열 상무는 "이번 사업의 궁극적 목적은 예방 중심의 수준 높은 공공보건의료 서비스를 최소비용으로 제공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스타트업들과 협업을 통해 판독 서비스가 가능한 질환 항목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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