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사려면 회원가입부터"…우체국 홈페이지 다운

오상헌 기자
2020.02.26 11:29

정부 마스크 긴급수급 조정 내달초 우체국 등서 판매...온라인 회원만 1인 30~50매 한정 구매 가능

인터넷 우체국 홈페이지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가 빠르면 다음주부터 저렴한 가격의 마스크를 판매하기로 한 가운데 26일 오전 한 때 판매 예정처인 인터넷 우체국 쇼핑몰 홈페이지가 다운됐다. 마스크 판매가 시작되기 전 일정과 구매수량 및 절차를 확인하거나 미리 회원으로 가입하려는 접속자들이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6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엔 우체국 쇼핑몰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는다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해 쇼핑몰에 접속하면 마크 판매와 관련한 공지 글을 볼 수 있었으나 오전 11시 현재 '요청하신 페이지를 표시할 수 없습니다'란 글만 보인다.

오전 11시를 넘긴 현재는 공지 글과 함께 '접속량이 폭주하여 페이지 연결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란 안내 글이 올라와 있다. 하지만 홈페이지 접속은 여전히 어려운 상태다.

우본은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라 다음 달 초부터 국내 제조업체가 생산한 마스크를 공적 물량으로 구매해 마진 없이 우체국 쇼핑몰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하루 120만~150만개의 마스크를 회원 1인당 1주일에 1회에 한해 1세트(30~50매)를 판매할 계획이다. 대략 하루 2만4000~5만명이 마스크를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이다. '노마진' 마스크여서 폭등한 시중가 대비 훨씬 싸게 살 수 있다.

마스크는 우체국 온라인 쇼핑몰이나 모바일 앱 '우체국쇼핑'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인당 구매 제한이 있는 만큼 회원가입이 필수다. 비회원은 인당 구매 수량 제한이 어려워 이용할 수 없다.

우체국 쇼핑몰 홈페이지 다운도 사전 회원가입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마스크 구매 대기 수요자들의 접속이 폭주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본 관계자는 "식약처 조치 발표 후 접속자가 몰리면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실제 판매시) 국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서버 확장 등 시스템을 안정화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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