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는 전원을 새로 켤때 마다 제품명이 등장하는 것을 보게된다. 그런데 삼성이 최근 이 '부팅 로고'에서 제품명을 빼고 삼성과 갤럭시만 표기하기로 했다. 갤럭시폰을 출시한 2010년이후 처음인데, 불필요한 제품 명보다는 '삼성 갤럭시' 브랜드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출시되는 제품부터 전원이 켜질 때 모델명 표시 대신 'SAMSUNG'(삼성), 'SAMSUNG GALAXY'(삼성 갤럭시)를 표시하도록 바꾼다.
기존에는 제품 전원을 켜면 처음 보이는 화면에 회사와 브랜드, 제품 모델명 부터 커다랗게 나왔다. 예컨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20 울트라 5G 전원을 켜면 'Samsung Galaxy Note20 Ultra 5G'이 나온 이후에 삼성 로고가 나오는 방식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삼성이 가장 먼저 보이고 갤럭시가 하단에 표시된다. 제품 모델명은 표기되지 않는다.
이번 부팅 로고 변경은 브랜드 강화를 위한 포석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접이식)폰과 플래그십부터 중저가에 이르기까지 제품이 다양한데 이들 제품을 개별 모델로 강조하기 보다는 전 제품을 한데 묶을 수 있는 브랜드명 강조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를 시작으로 원(One) UI 3.1을 최초 탑재하는 제품부터 변경된 부팅 로고를 적용 중이다. 지난 12일 출시된 '갤럭시A32'도 이 부분이 반영됐다. 다만 같은 날 출시된 '갤럭시A42'는 지난해 유럽에서 먼저 출시된 제품이기에 적용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브랜드 강화 차원에서 부팅 시 삼성 로고를 최초 표시하기로 했다"면서 "이와 함께 기존 부팅 화면에서 전체 모델명을 함께 보여주던 디자인도 더욱 간소하고 통일된 화면으로 보일 수 있도록 삼성 갤럭시만 나오도록 변경했다"고 말했다.
한편 변경된 부팅 로고는 일본 출시 제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일본 출시 제품에서는 삼성 로고를 떼고 갤럭시로만 표기해 출시하고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