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핵융합실험로 핵심 장치 추가 수주… 820억원 규모

박건희 기자
2025.06.19 15:24
건설현장 전경/사진=ITER

ITER(국제핵융합실험로) 한국 사업단이 820억원 규모의 ITER 핵심부품 장비 제작 사업을 추가 수주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ITER 한국사업단이 19일 프랑스 카다라슈에서 ITER 전원공급장치 공급분 수주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ITER는 한국, 러시아, 미국, 인도, 일본, 유럽연합(EU), 중국 등 7개국이 2034년을 목표로 프랑스 카다라슈에 건설 중인 공동 핵융합로다. 핵융합은 초고온 플라스마를 발생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말한다.

한국사업단은 지난해 12월 ITER에 전원공급장치 1차 조달을 완료한 바 있다. ITER 사업 일정 변경에 따라 전원공급장치를 늘리게 되면서 약 820억 규모의 전원공급장치를 추가 수주하게 됐다.

ITER 전원공급장치는 초전도코일 총 48개에 전류를 공급하는 전력변환장치다. 플라스마 발생, 가열, 제어, 소멸 등 전 과정에서 플라스마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핵심 장치다.

한국사업단은 7년 6개월에 걸쳐 ITER에 전원공급장치를 조달할 예정이다. 1차 조달에 참여한 국내 기업이 조달에 재참여한다.

아울러 지난 12일 한국의 수주가 확정된 880억원 상당의 고전압 전원장치와 170억원 상당의 SDS 중성입자빔용 수소저장용기 장치에 대한 업무협약도 7월 중 ITER 기구에서 체결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가 ITER 사업에서 수주한 금액이 약 9672억원에 이르며 이 과정에서 확보한 논문은 721건, 특허 출원 61건, 특허 등록 52건"이라며 "국내 핵융합 산업생태계 활성화와 우리 기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고 했다.

정택렬 과기정통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앞으로도 핵융합 기술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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