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전 디지털 헤드헌팅이 등장했다. 디지털 헤드헌팅이란 데이터, AI 기술 중심으로 채용 후보자를 검색·선발하는 것이다. 헤드헌팅 기업 유니코써치도 디지털 헤드헌팅을 도입했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헤드헌팅을 적극 활용한 덕분에 고객사 요구에 더 빨리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기업들이 채용을 의뢰하는 시점으로부터 5영업일 내에 적합한 후보자를 추천하는 비율이 6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디지털 헤드헌팅의 강점은 속도와 예측이다. 빅데이터와 AI 기반으로 인재와 포지션을 매칭할 수 있고 2~3주 소요됐던 수백만 명의 데이터 검색을 수십 분내로 줄일 수 있었다"면서 "리멤버, 링크드인, 기사 등에서 자료를 AI로 수집(크롤링)해 이직 후보군을 모으고 이중 프로필을 업데이트하는 이들을 체크해 이직 의사를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채용 시장에서 AI 활용은 점차 확대중이다. 리멤버가 국내 기업 채용 담당자 및 관리자 10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상반기 채용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올해 'AI 기반 채용'을 새로 도입하겠다는 응답자는 26.3%에 달했다. 대규모 지원자 관리나 데이터 기반 공정한 채용 등이 AI 기반 채용의 강점으로 꼽혔다.
지난해 8월 기준 채용과정에 AI를 도입한 기업 220개사는 △이력서 스크리닝에 활용 51%(중복응답 포함) △후보자 평가(AI 면접) 28% △채용 공고 작성 24%에 활용중인 것으로 리멤버 조사 결과 나타났다. 효과로는 채용 속도(31%), 채용 정확도(22%), 비용 효율성(21%) 순으로 꼽았다.
한편 IT서비스 기업들도 AI 채용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지난해 SK AX가 SK텔레콤과 함께 만든 AI 채용 서비스는 같은 해 하반기 SK AX를 비롯해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에 활용됐다. 서류 심사에서부터 필기, 면접, 합격 여부 고지, 오리엔테이션 안내까지 생성형 AI가 활용된다. LG CNS(LG씨엔에스)도 최근 출시한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인 에이전틱웍스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채용 특화 AI 에이전트 사례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