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이중과세방지협정 최종 타결 및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재개에도 '합의'
![[부에노스아이레스=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31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8.01. bluesoda@newsis.com /사진=조성봉](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8/2026080104392646267_1.jpg)
이재명 대통령이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 후 리튬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원유 공급선 다변화의 전기를 마련했다. 또 한-메르코수르(남미 공동시장) 무역협정 협상을 연내 재개하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3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3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아르헨티나를 공식방문 중이며 우리 정상이 아르헨티나를 찾은 것은 22년 만이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핵심광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핵심광물 관련 정책과 투자제도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리튬의 탐사·채굴 등 밸류체인 전반에서 양국 기업의 투자와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4위 리튬 매장국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 70%를 수입하는 우리나라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원유 공급선 확대 활로도 찾았다.
위 실장은 "우리 기업은 올해 아르헨티나산 원유를 시범 도입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수입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내년부터 예정된 원유 수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도록 양국 정부가 협력하기로 했다"고 했다. 올해 8월까지 우리나라에 시범적으로 들어오는 아르헨티나산 원유는 88만배럴이다. 최근 중동전쟁 발발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원유 등 에너지 수입선 확대 필요성이 커졌다.
위 실장은 이어 "양국은 앞으로 원유 뿐 아니라 천연가스와 원자력 등으로 에너지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고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함께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아르헨티나 정부는 원유 생산량을 현재의 5배 수준으로 늘릴 방침인 만큼 우리 정부와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양국은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최종 타결해 우리 기업의 시장 진출을 위한 제도적 여건도 개선됐다. 이중과세방지협정은 기업이 외국에서 소득을 얻었을 경우 본국 또는 외국 중 한 나라에서만 세금을 물리도록 하는 국가 간 협정이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리튬 프로젝트 '살 데 오로(Sal de Oro)' 사업 관련 현지의 대규모 투자 인센티브 제도인 리지(RIGI) 세혜택을 받게 됐다. 살 데 오로 사업은 리튬 채굴과 정-제련부터 리튬 화합물의 상업 생산까지 아우르는 프로젝트를 뜻한다.
위 실장은 "양국은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추진해 우리 기업의 남미 시장 접근성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식품 분야에서는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의 고위생감시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양국 간 관련 협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우리 식품의 현지 등록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K-푸드의 아르헨티나 시장 진출 확대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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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은 또 경제공동위원회와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를 재가동하는 등 이번 회담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후속 추진체계도 마련했다.
경제공동위원회에서는 교역과 투자, 기업 애로사항과 시장 접근 문제를 폭넓게 점검하고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에서는 리튬, 구리, 원유와 가스, 원자력 등 협력사업을 집중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이 외에도 운전면허 상호인정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추진하고 방산-우주-남극-보건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며 "문화교류와 교육협력, 인적료류를 확대하기 위한 협의도 추진해 양국 미래세대 간 교류를 넓혀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효율과 속도를 중시하는 양 정상의 공통의 강점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신속히 만들어 나가자는데 뜻을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부에노스아이레스=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31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궁에서 사전환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8.01. bluesoda@newsis.com /사진=조성봉](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8/2026080104392646267_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