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성공 잇자" 韓 최초 민간 상업 로켓, 오는 17일 발사

박건희 기자
2025.12.14 14:19

이노스페이스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발사 캠페인 현장인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이노스페이스 임직원을 비롯해 브라질 공군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노스페이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 성공에 이어 우리나라 우주 기업이 독자 개발한 상업용 발사체가 이달 우주로 향한다. 지난달 진행한 첫 발사 시도가 미세 이상 신호로 인해 한 차례 미뤄진 만큼 이번엔 성공할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14일 우주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노스페이스는 이달 17일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를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한다.

국내 우주 스타트업이 해외 위성 사업을 수주해 실제 발사까지 수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상업용 위성 발사는 지금까지 미국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로켓랩 등 몇 없는 미국 우주 기업이 주도해왔다.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소형 발사체 한빛-나노는 고도 300㎞,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로 소형위성 5기를 투입하는 상업 미션 '스페이스워드'(SPACEWARD)을 수행한다.

한빛-나노에는 브라질 마라냥연방대, 브라질 우주청, 카스트로 레이테 컨설토리아, 인도 그라하 스페이스 등이 제작한 위성 5기와 함께 분리형·비분리형 실험 탑재체 8기와,브랜딩 모델 1종이 실린다. 기술 개발 및 교육 목적의 소형위성 2기(마라냥연방대), 기후·환경 데이터 수집용 소형위성 2기와 관성항법시스템(INS) 1기(브라질우주청), 위성항법시스템 1기와 관성항법시스템 1기(카스트로 레이터 컨설토리아) 등이다. 한국 구루구루의 브랜딩 모델 하이볼 캔 1종도 우주 참여형 상징물로서 발사체에 배치된다.

한빛-나노 발사는 이번이 두 번째 시도다. 당초 지난달 22일 오후 3시(한국 시각)에 쏘아 올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브라질 공군과 임무 수행과 관련한 공군 지상 시스템을 점검하던 중 일부 구간에서 간헐적인 미세 이상 신호가 나와 한 차례 미뤄졌다. 발사 성공률과 임무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정밀 점검을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발사일이 한 달가량 밀렸다.

새로운 발사 윈도는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7일(브라질 시각)이다. 발사 윈도는 이른바 '하늘 문이 열리는 시간'으로 목표 궤도 등을 고려할 때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시간대를 말한다. 만약 이번에도 발사 윈도 내 발사에 실패할 경우 내년 상반기로 일정이 재차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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