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I 에이전트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 업무협약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0.27. kmx1105@newsis.com /사진=김명원](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2/2026021117143579013_1.jpg)
카카오(58,900원 ▲600 +1.03%) 이사회가 정신아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정 대표가 취임 이후 실적 개선과 거버넌스 정비를 동시에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주주총회 통과도 무난할 전망이다. 최종 확정은 3월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뤄진다.
11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취임 이후 카카오의 핵심 사업에 자원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그룹 체계를 재편해 왔다. 취임 직후 132개였던 계열사 수를 현재 94개로 약 30% 줄였다. 본업과 연관성이 낮은 계열사를 정리하고 카카오톡과 AI 중심 구조로 전환했다.
실적도 개선됐다. 카카오는 2025년 2분기와 3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조866억원, 영업이익은 2080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었고, 영업이익률도 약 4년 만에 10% 수준을 회복했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졌다는 평가다.
정 대표는 지난 2년간 그룹 독립 기구인 CA협의체 의장으로 그룹 전략을 조율해 왔다. 계열사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경영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거버넌스 효율화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신뢰 회복과 지속 가능 경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는 최근 2년간 '사용자를 위한 AI' 전략을 중심에 두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용자 맥락을 이해하고 의도에 맞는 행동을 제안하는 에이전틱 AI로의 전환이 목표다.
카카오는 온디바이스 AI 기반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선보였다. 대화 맥락을 이해해 행동을 제안하는 기능이다. 또 'ChatGPT for Kakao(챗지피티 포 카카오)'를 통해 그룹 내외 서비스와 기능을 연결하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정 대표는 2024년 이후 네 차례에 걸쳐 총 4억원 규모 자사주를 장내 매입했다. 재직 기간 동안 매도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했다.
또 카카오 창사 이후 처음으로 CEO가 직접 해외 투자자를 만나는 해외 IR을 진행했다. 글로벌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주가 회복과 신뢰 확보에 나섰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