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리튬, 텅스텐 등 80종에 이르는 광물과 전 세계 매장량의 16%에 달하는 희토류를 보유한 '기회의 땅' 몽골에 우리나라 희소금속협력센터가 문을 열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질자원연)은 12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권이균 지질자원연 원장, 몽골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한국 산업통상부 주요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는 산업통상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몽골 희소금속 고부가가치화 및 상용화를 위한 희소금속센터 조성' 사업의 결실이다. 지질자원연은 2023년부터 몽골 지질연구센터 내 연구동을 만들고 희소금속 분석·선광·제련을 위한 56종의 첨단 장비를 구축했다. 이는 "몽골 내 최고 수준 연구 인프라"라는 설명이다.
이번 개소와 함께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기술협력을 시작한다. △광물 분석 및 특성 평가 △광석 선광·분리 연구 △제련 연구와 함께 희토류를 포함한 35종 희소금속 전반을 고부가 가치화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현지 전문 인력도 양성한다. 몽골 대학, 연구소, 기업에서 우수 인력을 선발해 국내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을 지원한다. 아울러 현지 전문가를 국내로 초청해 선진 기술을 전수하는 심화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종적으로 희귀 자원 확보를 위한 한-몽 합작투자회사(JV)를 몽골에 설립하는 게 목표다. 지질자원연은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는 우리나라 자원 확보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센터가 제공하는 정밀 성분 분석과 경제성 평가로 자원 개발의 기술적 불확실성을 낮춰 국내 기업의 현지 투자 위험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권 원장은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는 자원 부국 몽골의 잠재력과 기술 강국 한국의 역량이 결합한 전략적 협력 플랫폼"이라며 "핵심 광물 공급망 연대와 국제 파트너십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양국이 함께 성장하는 자원 협력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지질자원연은 연구원 자체 사업으로 몽골 서부 바이울기 및 남부 고비 지역에서 니켈 등 핵심 광물 부존량 확인을 위한 탐사를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