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첫 상업 로켓, 오늘 10시 이후 발사 재시도…이번엔?

박건희 기자
2025.12.23 08:05

이노스페이스,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4번째 도전
발사 시간 오전 3시 45분→10시…현지 우천 탓

국내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발사체 '한빛-나노'가 20일 오전 5시경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 발사장에서 기립을 완료하고 최종 기능을 점검 중이다. /사진=이노스페이스

우리나라 첫 상업용 발사에 도전한 이노스페이스가 23일 오전 10시 발사를 재시도한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날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예정됐던 발사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발사 장소인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 비 소식이 있는 탓이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현지 기준 오후 1시~4시(한국 기준 다음날 오전 1시~4시) 사이에 시간당 3㎜ 이상의 비가 예상됐다"며 "당일 예보로 신뢰도가 높으며, 발사 운용 절차는 비가 그칠 때까지 중단하는 것으로 브라질 공군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발사체 '한빛-나노'는 발사대에 수평 거치된 상태로 방수 천막(대형 캐노피)을 덮어 보호 중이다.

정확한 발사 시각이 확정되면 천막을 철수한 뒤 발사체를 기립해 추진제 충전 등 발사 준비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카운트다운, 발사까지 연속적으로 진행하면 약 6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이노스페이스는 내다봤다.

이노스페이스는 "비가 그친 뒤 남은 작업을 진행하면 브라질 시각 밤 10시 이후(한국 기준 23일 오전 10시)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가 그치는 시점은 특정하기 어렵다"며 "기상 상황에 따라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임무를 통해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고객사 위성을 고도 300㎞,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한다.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발사체 한빛-나노에는 브라질·인도 등이 제작한 소형위성 5기, 비분리 실험용 장치 3기 등 탑재체 8종이 실렸다.

다만 지금까지 발사가 세 차례 연기된 상태다. 당초 지난달 22일 발사가 목표였지만 신호 처리기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되며 이달 17일로 재조정했다. 이어 16일 발사 준비 과정 중 1단 산화제 공급계 냉각장치에서 문제가 발견돼 20일로 다시 연기했다. 20일에는 충전 밸브 점검을 위해 23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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