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NAVER(247,000원 ▲23,000 +10.27%))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 대표팀 첫 경기에서 역대 최대 동시 접속 기록을 세웠다. 게임·e스포츠 중심 플랫폼에서 대중 스포츠 플랫폼으로 확장할 발판을 마련했지만, 무료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화질과 광고 운영을 놓고 불만도 제기됐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치지직은 지난 12일 열린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482만을 기록했다. 전용 중계 채널과 스트리머들의 '같이보기' 접속자를 합친 수치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11월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의 76만이었다. 월드컵 첫 한국전에서 기존 기록의 6배가 넘는 동시 접속자를 모았다. 인기 스트리머 한동숙의 같이보기 방송에도 약 36만명이 접속했다. 대규모 접속에도 서비스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됐다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다만 시청 품질을 놓고는 불만이 나왔다.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은 이용자는 한국 대표팀 경기를 480p 일반화질로만 볼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나 치지직 치트키 가입자는 전 경기를 1080p 고화질로 시청할 수 있다.
같이보기 화질도 도마에 올랐다. 네이버는 이용자 불만을 반영해 멤버십 회원에게 제공되는 같이보기 최고 사양을 1080p·초당 30프레임·비트레이트 4Mbps에서 1080p·60프레임·5Mbps로 높였다. 해상도를 높인 게 아니라 화면 움직임과 전송 품질을 개선한 조치다.
하프타임 광고도 논란이 됐다. 개막전과 한국전에서 광고가 연이어 송출되면서 같이보기 스트리머의 화면과 음성이 가려졌다는 불만이 나왔다. 네이버는 이후 광고 노출 빈도를 낮췄으며 광고 음량을 이용자가 조절하는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
치지직은 7월20일까지 월드컵 104경기를 온라인·모바일에서 독점 중계한다. 무료 이용자는 한국전과 주요 장면을 볼 수 있지만, 전 경기 생중계와 다시보기는 유료 회원에게 제공된다.
월드컵은 치지직과 SOOP(47,500원 ▲2,000 +4.4%)의 경쟁에도 변수가 됐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4월 치지직 MAU는 311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24% 증가했다. SOOP과의 차이를 약 80만명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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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치지직은 대한민국 첫 경기에서 서버 대응과 이용자 유입에는 합격점을 받은 반면 무료 이용자의 480p 화질과 광고 운영에서는 개선 과제를 남겼다"며 "482만 동시 접속 기록이 일회성 월드컵 특수에 그칠지, 치지직의 대중 플랫폼 도약으로 이어질지는 대회 이후 이용자와 시청시간에 달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