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당근부동산에서 가장 활발한 거래 흐름을 보인 지역은 제주도 제주시로 나타났다. 거래 완료 게시글 수가 전년보다 크게 늘며 전국 시군구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국내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의 부동산 서비스 '당근부동산'이 직거래와 중개거래 매물을 포함한 2025년 지역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제주 제주시의 거래 완료 게시글 수는 2024년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제주 지역 전체로 봐도 2배 이상 늘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제주 거래 비중이 높은 배경으로는 지역 특유의 '연세' 임대 방식이 꼽힌다. 제주는 전월세 대신 1년 치 집세를 한 번에 내는 연세 계약이 일반적이다. 다만 관련 정보가 지역 커뮤니티나 오프라인 중심으로 흩어져 있어 이용자들이 매물을 찾기 쉽지 않았다. 당근부동산은 제주 지역에 한해 매물 유형에 '연세'를 별도로 제공하며 접근성을 높였다. 실제로 2025년 제주 거래 완료 게시글 가운데 40.2%가 연세 형태였다.
서울 관악구와 대전 서구는 1인 가구 밀집 지역답게 원룸 거래 비중이 높았다. 관악구는 전체 거래 완료 게시글의 50.9%가 원룸으로 집계돼 전국 평균 원룸 비중 약 29%를 크게 웃돌았다. 직장인 수요가 많은 서울 강남구도 소형 오피스텔과 원룸 중심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며 4위에 올랐다.
산업단지를 배후에 둔 지역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경기 평택시, 경기 시흥시, 경북 구미시가 10위권에 포함됐다. 산업단지 인근으로 이동한 근로자들이 직주근접 매물을 찾으면서 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들 지역의 거래 완료 게시글 수는 전년 대비 평균 3배 이상 증가했다. 이 밖에 서울 송파구와 강서구, 인천 서구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당근부동산 관계자는 "수도권을 넘어 지방 주요 도시 전반에서 지역 특색에 맞춘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용자가 동네 정보를 바탕으로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