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지난해 주주환원을 위한 밸류업 약속을 지켰다. 2024년 '밸류업 플랜'으로 약속했던 '주주환원율 60%'를 달성했다.
18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주주환원율이 66.6%로 전년(59.1%) 대비 7.5%p 증가했다고 밝혔다. 8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고 총배당금이 2814억9858만원으로 소폭 증가해서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5428억원으로 전년(4729억원) 대비 14.8% 증가했다. 통상 순이익이 늘어나면 주주환원율이 낮아지는데 회사는 자사주 매입 정책과 배당금 상향으로 주주환원율을 끌어올렸다.
올해부터 시행 예정인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상 기준도 충족했다. 일회성 비용이 있었음에도 총배당금 규모를 줄이지 않아서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현금 배당액이 전년 대비 감소하지 않으면서 배당 성향이 40% 이상인 기업(우수형) △배당 성향이 25% 이상이면서 현금배당액을 10% 이상 늘린 기업(노력형)에 적용된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연결지배주주순이익 기준 배당 성향은 53.7%다.
주주환원 확대 배경에는 이익 턴어라운드 등 실적 개선에 있다. 지난해 모바일 무선 가입 회선 수는 3000만개를 돌파했고 MVNO(알뜰폰) 회선은 2019년부터 7년 연속 10% 이상 성장했다. 덕분에 지난해 모바일 부문 매출은 6조6671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홈 인터넷 부문 성장세는 고가치 가입회선으로 분류되는 기업인터넷 가입회선의 증가가 이끌었다. 지난해 기가인터넷 가입회선 비중은 32.6%로 전년 대비 4.8%p 커졌다. 500M 속도 이상 상품에 가입한 회선의 누적 비중도 전년 대비 1.6%p 커진 82.1%를 기록했다.
특히 기업 부문은 AIDC(AI 데이터센터) 매출이 성장세를 보였다. 자체 데이터센터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DBO(설계·구축·운영) 사업에 신규 진출함에 따라 지난해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18.4%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케이스퀘어 가산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DBO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착공을 시작한 파주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코로케이션 사업 확장을 도모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미래 성장과 기본기 강화에 자원을 투입하고 수익성 중심의 운영을 강화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2024년 '밸류업 플랜'으로 발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8~10%로 상향 △부채비율 100% 수준으로 인하 △주주환원율 60% 달성 등 중장기 재무 목표·주주환원 계획을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