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1조4115억원으로 전년대비 14.4%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2021년 11월 출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조79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4%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8조8187억원으로 141.6% 증가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AI·반도체 포트폴리오에 집중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한 결과 24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약 81조5000억원으로 코스피 5위에 올랐다. 지난해 1월 초(10조6000억원) 대비 약 8배 증가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을 늘리고 드림어스컴퍼니, 인크로스 등 기존 포트폴리오 지분을 유동화했다. 또 미국과 일본 AI·반도체 성장기업 7곳에 300억원을 공동 투자해 최대 7배의 투자성과를 거뒀다. 회사는 AI 병목(Bottleneck) 해소·반도체 밸류체인 영역에서 추가 기회를 모색하는 등 신규 투자를 준비 중이다.
SK스퀘어의 주요 ICT 포트폴리오(티맵모빌리티, SK플래닛, 11번가, 원스토어, FSK L&S, 인크로스)의 지난해 합산 영업손실은 474억원으로 전년(775억원) 대비 62% 개선됐다.
특히 티맵모빌리티는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44억원, 당기순이익 233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영업손실은 141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개선됐고 AI 기반 모빌리티 데이터·솔루션 사업(TMAP 오토, 안전운전보험, 광고 등) 매출이 전년 대비 35.8% 증가했다.
SK스퀘어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중점 관리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이에 2024년 11월에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목표(순자산가치할인율, 자기자본이익률, 주가순자산비율)를 발표 1년여 만에 모두 달성했다.
SK스퀘어는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을 주축으로 최적의 자본 배분을 실행해 2028년까지 순자산가치할인율을 30% 이하로 축소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순자산가치할인율은 보유 포트폴리오의 지분가치가 시장에서 높게 평가될수록 낮아진다.
SK스퀘어는 지난해 총 2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회사는 매년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소각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있다. 또 회사는 다음 달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자본준비금 5조89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주주환원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김정규 SK스퀘어 사장은 "올 한 해 AI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사업을 혁신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AI 진화 병목 해소와 반도체 밸류체인 영역의 신규 투자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