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적" 애플도 따라할 결심?…찬사 쏟아진 갤S26 디스플레이 뭐길래

샌프란시스코(미국)=김소연 기자
2026.02.26 14:13

[삼성 갤럭시 언팩 2026] 5년 여 개발 끝에 선보인 혁신
30도 이상 측면에서 사용자 설정대로 화면 시야각 제한
갤럭시S26 울트라에만 선봬
외신 "애플도 빨리 도입해야" 한 목소리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6 체험존에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구동하고 있다. 화면 위쪽 알림만 가려 옆에서 시야가 차단됐다./사진=김소연 기자

베일을 벗은 삼성전자 갤럭시S26 시리즈에 찬사가 쏟아진다. 특히 외신의 관심은 세계 최초로 선보인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에 쏠렸다.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 내 픽셀을 조정해 타인에게 화면 내용이 노출되지 않도록 시야각을 제한한다. 이용자가 정면에서 볼 때는 화면이 정상적이지만, 30도 이상 측면에서는 화면이 어둡게 변하면서 내용을 식별하기 어렵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애플은 삼성 디스플레이를 빨리 모방(COPY)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하드웨어의 승리'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해당 기술이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능이 아니라 OLED 패널 구조의 혁신으로 구현됐다"는데 놀라움을 표하며 "은행 앱, 이메일, 잠금 해제 비밀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엿보는 시도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캡처/사진=온라인 캡처

해외 IT 전문매체인 폰아레나 역시 '갤럭시 S26 울트라 기능이 너무 천재적이어서 애플이 이를 모방하기로 결정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삼성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극찬했다. 해당 매체는 유명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스 유니버스'를 인용해 "애플이 이 기능을 복제할 계획"이라며 "2029년형 맥북 라인에 이 기술이 탑재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갤럭시 언팩 직후 열린 한국 언론 대상 기자간담회에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개발 비화를 전했다.

그는 "삼성은 디스플레이 혁신을 이끌어온 회사인데, 많은 고객이 프라이버시 우려 차원에서 필름을 붙이는 것을 봤다"면서 "아주 어렵게 고휘도(빛의 양),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는데 필름을 붙이는 순간 화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완벽한 프라이버시와 화질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기능은 약 5년간 개발 과정을 거쳤다. 디스플레이의 와이드 픽셀과 전면 픽셀을 분리해 필요시 측면 발광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보호 필름보다 시인성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고, 보호를 원하는 앱과 기능 등에 국한해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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