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R&D(연구·개발) 사업 '개인기초연구' 상반기 모집에 4628명의 연구자가 선정됐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6년도 상반기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 중 핵심연구, 신진연구, 세종과학펠로우십(국내)의 신규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핵심연구 2558개, 신진연구 1770개, 세종과학펠로우십 300개로 총 4628개다. 지난해 같은 트랙과 비교할 때 914개(25%) 늘어난 수치다.
신진연구자를 선정하는 '신진 연구'(유형A+유형B)의 경우 지난해 965개에서 올해 1687개로 75% 늘었다. 국내 박사후연구원을 대상으로 하는 '세종과학펠로우십(국내트랙)은 지난해 200개에서 올해 300개로 50% 늘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 선정된 과제도 지난해 대비 40% 늘었다. 2026년 상반기 선정된 4628개 과제 중 지역 수행 과제는 총 2159개로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중부권, 동남권, 대경권, 호남권 등 여러 지역에 걸쳐 선정 과제 수가 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경숙 기초원천연구정책관(국장)은 12일 열린 백브리핑에서 "과제 선정 시 특별히 지역을 고려한 것은 아니지만 과제 수가 전체적으로 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 연구자의 선정률도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 상반기 외국인 연구자는 24개국 출신 114명이 선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6명 대비 78명 늘었다. 지난해 11월 정부의 해외 인재 유치방안 발표 이후 첫 외국인 대상 기초연구 심사 결과로, 올해는 외국인 연구자를 위해 영문 연구계획서 접수를 허용하기도 했다.
또 연구자의 약 35%가 박사후연구원 트랙부터 신진연구자를 거쳐 중견연구자 트랙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성장 사다리'를 밟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펠로우십(박사후연구원)에서 신진연구로 이동한 연구자가 93명, 신진연구에서 핵심연구(중견연구)로 이동한 연구자는 236명으로 나타났다.
다만 선정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선정률은 과제 신청 대비 실제 과제를 수주한 비율이다. 윤 국장은 "선정률은 여러 변수에 따라 좌우될 수 있는 수치여서 정부에서 관련 지표를 공표하는 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전체 연구자 수 대비 기초 연구 수행 연구자 수 비율을 의미하는 수혜율은 정부 관리 대상이며, 하반기 선정까지 마치면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 기초연구사업 예산 규모는 전년 대비 17.1% 증가한 2조7362억원이다. 지원 과제 수는 1만5800여개로 전년 대비 28.2% 늘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무너진 기초 연구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역대 최대 R&D 예산편성부터 연구 과제 선정까지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세종-신진-핵심으로 이어지는 기초연구 성장 사다리를 촘촘히 연계하고 하반기 남은 과제에 대한 지원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