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면 완판, 이젠 못산다"... 삼성, 트라이폴드폰 17일 마지막 공급

이찬종 기자
2026.03.17 08:00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6' 개막일인 지난 1월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윈호텔에 마련된 삼성전자 단독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갤럭시 Z 트라이 폴드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

삼성전자가 완판 행진을 거듭한 '두 번 접히는' 스마트폰의 마지막 물량을 공급한다. 업계는 수익 창출보다는 기술력 공개가 목적이었던 제품인 만큼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해석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Z 트라이폴드' 마지막 물량을 자사 온라인몰 삼성닷컴에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그간 1~2주에 한 번씩 화요일마다 삼성닷컴 홈페이지에 소량의 물량을 올리는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해왔다.

트라이폴드는 당초 수천 대 수준의 한정 수량만 생산할 계획이었던 제품이다. 세 개의 화면을 두 개의 경첩으로 연결한 새 폼팩터(기기의 형태)로 이목을 끌었다. 접었을 때는 기존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과 같은 6.5인치(약 16.5㎝) 화면이지만 펼치면 약 10인치(약 25.4㎝)까지 커진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트라이폴드 출시가 이익 창출보다는 자사 기술력을 시장에 보여주는 '쇼케이스' 성격이 짙다고 분석한다. 트라이폴드는 출시 이후 여러 차례 완판되며 품귀 현상을 빚었다. 한때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이 붙어 출고가가 300만원대인 이 제품이 1000만원에 게시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트라이폴드는 최초 생산 계획부터 소규모였던 제품으로 판매 종료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며 "이번 제품으로 삼성전자의 기술력은 시장에 충분히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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