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교통사고 후 멈추지 않는 차…집배원이 의식 잃은 시민 구했다

이찬종 기자
2026.03.17 16:33
유상범 서울강남우체국 집배원./사진제공=우정사업본부 서울지방우정청

우편물을 배달하던 집배원이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시민을 구했다. 이 집배원은 사고 발생 후 혼잡한 출근길 도로에서 교통을 정리하는 희생정신도 보였다.

우정사업본부 서울지방우정청은 지난 12일 오전 8시40분 쯤 서울 강남구 학여울역 인근에서 유상범 서울강남우체국 집배원이 의식이 없는 운전자를 구출했다고 17일 밝혔다.

당시 유 집배원은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옆 차선에서 사고를 낸 차량이 멈추지 않는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차량을 따라갔다. 운전자 의식이 없는 걸 확인하고 즉시 119에 신고한 유 집배원은 차량 문을 두들겨 운전자를 깨우고 편안히 호흡할 수 있게 도왔다. 이후 정체된 도로 위 교통정리까지 마친 유 집배원은 뒤이어 도착한 경찰에 현장을 인계하고 배달 구역으로 이동했다.

유 집배원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급박한 상황"이라면서도 "공무원으로서 도로 위 사고로 혼란한 상황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고 운전자를 무사히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집배원은 평소 연탄봉사, 장애인복지관 방문 등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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