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최수연 네이버(NAVER(224,000원 ▲6,000 +2.75%)) 대표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 대표는 오는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제1사옥 '그린팩토리'에서 수 CEO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수 CEO의 이번 방한은 2014년 취임 이후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AMD가 주요 고객사인 네이버와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엔비디아가 독점한 AI 반도체 시장에서 AMD는 오픈AI,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대표 회동서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공급 확대를 비롯해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 등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특히 네이버는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중심으로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인 연산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지난해 네이버는 전년(5803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조3171억원의 시설투자를 단행했다. 네이버는 지난 1월 엔비디아 차세대 GPU B200(블랙웰) 4000장을 활용해 국내 최대 규모 AI 컴퓨팅 클러스터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만남을 통해 AMD는 새로운 대형 고객사를 확보해 엔비디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고, 네이버는 GPU 공급처 다변화를 통해 인프라 운영의 안정성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수 CEO는 최 대표 회동 이후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만남을 갖고 AI 가속기 핵심 부품인 HBM 공급 확대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