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지상파서 못보나…김종철 "방송사, 손해만 따져선 안 돼"

이찬종 기자
2026.03.30 18:18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30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윈장이 30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에서 월드컵 중계권 협상에 관해 "장기적 관점의 논의를 시작했다"면서도 "여전히 전망이 밝진 않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지상파 3사·JTBC 사장 등과 중계권 협상에 관한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JTBC가 보유한 2032년까지의 중계권 전체를 새 조건으로 공동 중계하는 논의를 시작했다"면서도 "비관적인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씨앗을 심은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편적 시청권은 시장에만 맡겨서는 안 되는 공적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단순히 '이 중계로 발생하는 손해'라는 경제적 이유만 가지고 논의하기보다는 모든 당사자가 공적 책임과 연대적 가치라는 토대 위에서 논의해달라고 당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진행된 협상에서는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상파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가진 2026년 월드컵 중계권 협상에 관한 간담회는 큰 진전 없이 끝났다"며 "실무 협상은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6년 월드컵 이후 올림픽·월드컵 중계권과 관련해서는 KBS, MBC, SBS, JTBC 등 방송사가 참여하는 '코리아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이번 중계권 사태를 촉발한 JTBC에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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