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구시장 경선 첫 토론…사법·부동산 공방 속 김부겸 견제구도

국힘 대구시장 경선 첫 토론…사법·부동산 공방 속 김부겸 견제구도

민동훈 기자
2026.03.30 20:47

[the300]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30일 오후 대구 수성구 T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1차 비전 토론회에서 왼쪽부터 윤재옥·최은석·홍석준·유영하·이재만·추경호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3.30. lmy@newsis.com /사진=이무열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30일 오후 대구 수성구 T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1차 비전 토론회에서 왼쪽부터 윤재옥·최은석·홍석준·유영하·이재만·추경호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3.30. [email protected] /사진=이무열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이 본격화한 가운데, 첫 TV토론회에서 후보들이 경제 공약 경쟁과 함께 사법 리스크·부동산·공천 논란 등을 둘러싸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 출마를 겨냥한 견제 발언도 이어지며 본선 구도 신경전도 동시에 전개됐다.

국민의힘은 30일 TBC에서 대구시장 경선 1차 비전 토론회를 열고 윤재옥·최은석·유영하·추경호 의원과 홍석준·이재만 예비후보 등 6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책과 후보 자질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공천 배제)했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후보 자격과 관련한 검증 공방이 집중됐다. 홍석준 예비후보는 추경호 예비후보를 향해 "지난주부터 내란 관련된 재판을 받고 있지 않느냐. 계속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계속 선전선동을 할 것"이라며 "사법 투쟁을 먼저 해결하고 오셨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추 예비후보는 "사법 리스크는 민주당이 우리 당을 격멸시키고 보수 정당의 맥을 끊으려는 정치 공작"이라며 "우리가 내란 관련 이야기를 자꾸 하는 것은 민주당의 프레임에 우리가 놀아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부동산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이재만 예비후보는 추 예비후보를 향해 "강남에 30억원 아파트를 보유하면서 지역구에서는 3억원 집에 전세로 거주하는 상황에서, 대구 시민의 삶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느냐"며 "당장 해당 아파트를 처분하고 대구에 주택을 매입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추 예비후보는 "대구에서 나고 자랐고 지금도 활동하고 있다"며 "거주와 소유를 동일선상에 놓고 판단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최은석 예비후보를 둘러싼 공천 내정설도 재차 도마에 올랐다. 이재만 예비후보가 공천 내정설을 언급하자 최 예비후보는 "공관위와 사전에 교감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지금처럼 후보들이 함께 경쟁하는 상황 자체가 해당 소문이 사실이 아님을 보여준다"고 반박했다.

후보 간 정책 검증도 이어졌다. 윤재옥·추경호 후보는 유영하 후보의 반도체 공장과 삼성병원 분원 유치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집중 추궁했고, 최은석 후보는 미분양 아파트를 지역 기업 사택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다선 의원 출신 후보들 사이에서는 TK 신공항, TK 행정통합 무산 책임을 둘러싼 공방도 오갔다.

이날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총리에 대한 견제도 이어졌다. 추 예비후보는 "김 전 총리의 출마 과정을 보면 본인의 선택으로 대구를 한번 제대로 발전시켜 보겠다는 생각인지, 아니면 정청래 민주당의 선거 전략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나온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유영하 예비후보는 "현재 우리 국민의힘에 대구 시민들이 많은 실망감을 갖고 있다 보니 그 대안으로 김 전 총리를 찾고 있지만, 누군가 본선에 올라가 후보가 되면 그때는 좀 다를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다음 달 13일 한 차례 추가 토론회를 거쳐 본경선 진출자 2명을 선발한 뒤, 19일 본경선 토론회를 진행하고 26일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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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훈 기자

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는 가에 달려 있다. 머니투데이 정치부 더300에서 야당 반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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