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K큐브위성' 탑재… 무한한 가능성 향해 '문샷'

박건희 기자
2026.04.02 04:16

오늘 '아르테미스Ⅱ' 발사
54년 만의 '유인 달탐사' 추진…韓 기술 담긴 K라드큐브 실려

K-라드큐브의 임무 궤도를 나타낸 일러스트 /사진=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한국천문연구원

50년 만의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오리온 우주왕복선이 발사준비를 마치고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한국이 만든 우주관측 위성 'K-라드큐브'도 함께 우주로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1일(현지시간) 유인 달 궤도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Ⅱ' 발사를 앞두고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오리온 우주왕복선을 실은 대형 발사체 SLS(우주발사시스템)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1일 오후 6시24분(한국시간 2일 오전 7시24분) 발사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Ⅱ 계획은 1972년 아폴로 계획 이후 54년 만에 인류가 달로 사람을 보내는 프로젝트다. 우주비행사 크리스티나 코흐, 리드 와이즈먼, 빅터 글로버(이상 NASA 소속), 제레미 한센(캐나다우주국 소속)이 임무를 수행한다.

발사에는 달·화성 탐사용 대형 발사체 SLS와 우주왕복선 오리온이 투입된다. SLS는 30층 규모의 발사시스템으로 최대 134톤의 탑재체를 실을 수 있다. 오리온은 아폴로 13호의 뒤를 잇는 나사의 우주왕복선으로 2022년 아르테미스Ⅰ 미션에서 지구로 귀환하는 데 성공해 성능을 입증했다.

오리온은 달 표면에 착륙하지 않고 달 궤도를 돌며 다음 임무(아르테미스Ⅲ)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우주비행에 필요한 생명유지 장치와 심우주 항법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이번 발사를 통해 점검한다.

최종목표는 인류의 화성 진출을 위한 달기지 건설이다. 나사는 이어질 아르테미스Ⅲ에서 오리온 우주선과 달 착륙선간 도킹테스트를 진행한다. 실제 달착륙은 2028년쯤 아르테미스Ⅳ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오리온 왕복우주선에는 한국이 제작한 큐브위성도 실린다. 한국천문연구원,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케이티샛(KT SAT)이 제작·운영을 맡은 K-라드큐브다. K-라드큐브는 우주방사선을 측정하는 위성으로 그 안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제작한 성능시험용 반도체도 실렸다. 치명적인 우주방사선 환경에서 신체와 기기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실험해볼 기회다.

다만 발사가 또다시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아르테미스Ⅱ 계획은 앞서 여러 차례 연기됐다. 나사는 발사예정일인 1일 기상상황에 대해 "약 80%의 확률로 발사에 적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술적 결함도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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