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상승폭은 둔화하는 모습이다. 반면 강남권 고가 대단지는 약세가 이어지면서 시장 내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전세시장에서는 서울 전셋값 상승 전망이 16개월 연속 우세를 기록하며 임대차 불안 우려도 이어졌다.
25일 KB국민은행 KB부동산이 발표한 '2026년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7% 상승했다. 아파트는 0.25% 올랐고 연립주택은 0.05% 상승했다. 반면 단독주택은 0.01%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83%로 전월(1.00%)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지역별로는 중구(1.94%), 동대문구(1.52%), 성북구(1.39%), 동작구(1.37%), 강서구(1.34%)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강남구는 -0.41%를 기록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구는 지난 3월 -0.16%로 2년 만에 하락 전환한 이후 3개월 연속 내림폭이 커졌다.
경기도에서는 성남 중원구(1.93%), 광명(1.91%), 성남 수정구(1.55%), 하남(1.38%), 용인 수지구(1.23%)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이천(-1.76%), 화성 만세구(-0.36%), 고양 일산동구(-0.27%)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 상승 흐름도 이어졌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0.27% 상승했고 서울(0.53%), 경기(0.47%), 인천(0.17%) 등 수도권 전역이 오름세를 지속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83% 올라 전월(0.86%)보다 상승폭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강북구(1.86%), 성북구(1.36%), 노원구(1.35%), 도봉구(1.33%)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장 심리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5.5로 전월 대비 3.5포인트 상승했고 서울은 120.6으로 8.6포인트 올랐다. 서울 집값 상승 전망 비중은 2개월 연속 확대됐다.
전세가격 전망지수 역시 서울이 138.8을 기록하며 16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웃돌았다. 이는 향후 3개월 뒤 전셋값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이 하락 전망보다 우세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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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고가 대단지 시장은 약세가 이어졌다. KB선도아파트50지수는 98.7로 전월 대비 0.55% 하락했다.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KB부동산은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기간 종료로 고가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거래되며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