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가 일본 생체인증 시장에서 월간활성이용자(MAU) 1000만명을 넘겼다. 금융권을 넘어 교육·연구기관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면서 디지털 신뢰 인프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라온시큐어는 AI 기반 생체인증 플랫폼 '터치엔 원패스'의 일본 MAU가 지난달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터치엔 원패스는 비밀번호나 별도 인증서 없이 지문, 안면, 정맥 등 생체정보를 활용해 본인인증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구독형 구조인 만큼 이용자 증가가 반복 매출 확대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라온시큐어는 2020년 7월 일본 시장에 터치엔 원패스를 처음 선보인 뒤 현지 공략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일본 최대 인터넷은행인 스미신SBI네트은행과 자회사 네오뱅크테크놀로지스 등과 35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입지를 넓혔다.
이후 금융권뿐 아니라 교육·연구기관 등에서도 도입이 이어지며 이용자 증가 속도도 빨라졌다. 출시 약 4년 만에 MAU 500만명을 확보한 데 이어, 이후 500만명을 추가로 늘리는 데는 2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최근에도 월별 약 20만명 수준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내 패스워드리스 인증 수요가 커지고, 보안 규제 강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FIDO 기반 인증을 선제적으로 상용화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판단이다.
기술 경쟁력도 앞세웠다. 라온시큐어는 글로벌 생체인증 협의기구인 FIDO 얼라이언스의 표준 인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했고, 최근에는 AI 기반 이상행위 탐지·차단 기능도 갖췄다고 밝혔다.
라온시큐어는 에이전틱AI 확산에 따라 신원 검증과 권한 통제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터치엔 원패스를 통해 쌓은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신뢰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이용자와 AI를 포괄하는 인증 체계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터치엔 원패스의 MAU 1000만명 돌파는 기술력과 현지 맞춤형 서비스 전략이 대규모 실사용 환경에서 성과로 이어졌다는 의미"라며 "에이전틱AI 확산으로 디지털 인증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사람과 AI를 아우르는 디지털 신뢰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온시큐어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아마존, 애플 등과 함께 FIDO 얼라이언스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