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가 지난 1분기(1~3월) 매출액 3조3529억원, 영업이익 783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70.8% 급감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퇴직금 산정 기준 변경에 따른 퇴직급여비용 충당 1120억원을 일시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IT서비스 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1조6105억원으로 집계됐다. 그중 클라우드 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성장한 6909억원으로, IT서비스 사업 부문에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CSP 사업은 공공 업종 AX(AI전환) 수요 확대에 따른 GPUaaS(GPU as a Service) 증가와 클라우드 네트워크 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MSP(클라우드 관리업)는 금융, 공공 업종 매출 상승과 글로벌 파트너사 협력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다.
△물류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1조 7424억원을 기록했다. 첼로스퀘어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지만 물동량 감소와 물류 운임이 하락한 여파다. 2분기에는 공공 업종 GPUaaS 증가, 금융 업종 매출 상승, 범정부향 지능형 AI 서비스 확산 등 클라우드 사업 확대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올해 AI 인프라, AX∙AI 서비스, AI 플랫폼·솔루션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전략을 추진하고 전략적 M&A(인수합병)에 나선다. 이를 위해 글로벌 투자기업 KKR에서 신규 자금 1조2000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보유한 현금성 자산 6조6000억원을 더해 2031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구미 AI 데이터센터와 국가 AI컴퓨팅센터를 비롯해 시장 수요에 따른 신규 AI 데이터센터 등을 위해 AI 인프라에 5조원을, AX∙AI 서비스와 AI 플랫폼/솔루션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1조원을 각각 투자한다. 4조원은 신성장 동력 확보와 글로벌 거점 확장을 위한 M&A에 쓸 예정이다.
한편 이날 삼성SD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6'에서 구글 클라우드와 'AI·클라우드·보안 분야' 사업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GDC)를 활용해 고보안·규제 시장 확대를 위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삼성SDS의 SCP(삼성 클라우드 플랫폼)를 통해 구글의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와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기업 고객에게 통합 제공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