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공무원들이 IT 유튜버 '조코딩(조동근)'에게 바이브 코딩을 배웠다. AI 주무부처 직원들이 직접 AI 기술을 체득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과기정통부는 30일 'AI 에이전트와 함께하는 업무 혁신 워크숍'을 개최하고 AI 에이전트(AI 비서)를 공직 사회에 적용할 방법을 모색했다.
워크숍은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서울시 광진구청 류승인 주무관이 바이브 코딩(Vibe coding, AI에게 자연어로 명령하며 코드를 생성·실행하는 방식)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 서비스 2종 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젊은 직원들 위주로 팀을 꾸려 실제 공직 현장에서 사용할 AI 에이전트 2종을 만들었다. △코닥(KORDOC,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한글파일(HWP, HWPX 등)을 분석해 정보를 추출·생성·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한 문서 처리 프로그램)과 △국가법령정보 MCP(법률·판례·행정규칙 등 방대한 법령 체계를 AI가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연동 도구)다. 이날 류 주무관은 AI 시대, 공무원이 어떻게 AI 활용 역량을 갖춰야할지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구독자 73만명을 보유한 IT 유튜버 '조코딩(조동근)'이 등장, 함께 바이브코딩 실습을 했다. 참석한 이들은 자연어로 △AI 관련 국제기구 동향 자동 수집기 △주요 기관·전문가 대응 답장 생성기 등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데 도전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과기정통부 내부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워크숍 외에도 △AI 브라운백 세미나 개최 △부내 직원 주도 AI 개발팀('AI 사피엔스') 발족 △AI 협업도구를 활용한 보고 방식 전환 등 AI를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류제명 제2차관은 "AI 정책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부터 AI를 활용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야, 국민이 체감하는'일 잘하는 정부'를 실현할 수 있다"며 "공무원이 기술을 깊이 이해할 때 정책의 질과 행정의 효율이 동시에 높아지는 만큼 앞으로도 AI에 대한 역량과 이해도를 높이는 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