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릴 때 아무 노래나 듣나요?…BPM 맞춤 러닝 음악 띄운다

김평화 기자
2026.05.04 05:37
사내 러닝행사 참여한 KT지니뮤직 직원모습./사진제공=KT지니뮤직

러닝 열풍에 맞춰 음악 서비스도 달리기 모드로 진화하고 있다. KT지니뮤직은 음악 플랫폼 지니 앱에서 러너를 위한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노래를 듣는 데 그치지 않고 달리기 속도와 리듬에 맞춰 음악을 고를 수 있는 기능성 러닝 플레이리스트가 핵심이다.

지니 앱 메인 최상단의 '러닝' 탭에서는 '음악 BPM'과 '러닝 메트로놈'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음악 BPM은 달리기 속도에 맞춰 음악 템포를 고르는 기능이다. 140부터 180 BPM까지 5단계로 구성됐다. 천천히 안정적으로 달리고 싶을 때는 140 BPM을 선택하면 된다. 빠르게 달리며 운동 강도를 높이고 싶을 때는 180 BPM을 고를 수 있다.

러닝 메트로놈은 음악과 함께 일정한 박자를 제공한다. 러너는 박자에 맞춰 보폭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KT지니뮤직은 이 기능이 러닝 리듬을 유지하고 부상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 지표도 상승세다. KT지니뮤직에 따르면 러닝 음악 서비스 오픈 이후 4월 첫째 주 대비 넷째 주 1인당 스트리밍 사용량이 10% 이상 증가했다.

러닝 열기도 5월 들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서울 한강 뚝섬공원 일대에서 '포켓몬 런 2026 in Seoul'이 열린다. 포켓몬스터 출시 30주년을 기념한 행사다.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형 러닝 행사로 기획됐다.

9일에는 여의도에서 '2026 나는 솔로런' 마라톤 행사가 열린다. ENA와 SBS플러스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 세계관을 접목한 참여형 러닝 이벤트다.

산길을 달리는 트레일러닝 대회도 열린다. 노스페이스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강릉과 평창에서 글로벌 트레일러닝 대회 'TNF 100 코리아'를 개최한다.

스마트워치 이용도 늘고 있다. 2025년 지니 이용자의 스마트워치 음악 감상 비율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1인당 스트리밍 건수는 29% 늘었다.

증가세는 젊은 층에서 두드러졌다. 스마트워치를 통한 음악 감상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층은 20대였다. 전년 대비 43% 늘었다. 40대도 32% 증가했다.

KT지니뮤직은 러닝과 스포츠 활동 때 스마트워치를 함께 쓰는 이용자가 많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 러닝 기능성 음악 서비스를 스마트워치 기반으로 확장해 사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KT지니뮤직 관계자는 "러너들의 이용 패턴과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겠다"며 "웨어러블 기기와의 연계를 통해 활용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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