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2026년 1분기 매출이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12%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AI GPU 사업 본격화를 위한 선제적 인프라 투자 비용이 일부 반영되며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NHN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6714억원, 영업이익이 5.0% 감소한 26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결제, 기술 등 핵심사업 전 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해 127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월 초부터 적용된 웹보드게임의 월간 결제 한도 규제를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완화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렸다. 1분기 전체 웹보드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전 분기 대비 각각 11% 성장했다.
결제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3546억원이다. NHN KCP의 1분기 거래대금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페이코는 기업복지솔루션 사업의 거래금액이 33% 증가했다.
기술 부문은 1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공공 부문 매출이 집중됨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전 분기와 비교하면 9.6% 감소했다. 이 중 NHN클라우드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 성장했고, 일본 기술법인 NHN테코러스도 AWS 리세일 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기타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8.9% 감소한 847억원이다.
NHN은 올해 핵심사업 중심의 신규 성과 창출에 매진할 계획이다. 게임사업에서는 주력인 웹보드게임에서 모바일 포커 게임 '한게임 로얄홀덤'의 오프라인 대회 'HPT(Hangame Poker Tour)' 등으로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주기적인 오프라인 대회를 연다. 결제사업에서는 NHN KCP의 압도적인 가맹점 네트워크와 정산 노하우, 그리고 NHN페이코의 유저 데이터 및 간편결제 사업 운영 역량을 결합하며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차세대 결제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NHN KCP는 결제 프로세스에 최적화된 독자 메인넷을 준비 중이며, 개념검증 단계를 거쳐 향후 실제 결제 네트워크와 연계할 수 있도록 인프라 고도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수주한 정부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말부터 서울 양평 리전에 구축한 수냉식 기반 GPU B200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에 초고사양 GPU B300을 구축하고 '2026년 국가 AI데이터센터 고도화 사업' 공급사로 선정됐다.
한편, NHN은 이날부터 총 167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을 진행한다. 이는 올 한해 계획했던 자기주식 매입 재원 전액에 해당하는 규모로 개정된 상법의 취지에 따라 취득 완료 직후 매입 수량의 100%를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1분기에도 주요 핵심사업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외형 확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대규모 GPU 사업 수주가 잇따르는 만큼 올해 기술사업에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