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광고 촬영을 시작으로 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공개가 보류된 디즈니+ 시리즈 '넉오프'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김수현은 다음달 14일 필리핀 대표 패션 브랜드 벤치(Bench) 광고 촬영을 진행한다. 지난해 불거진 논란 이후 약 1년 만의 공식 일정이다.
특히 광고는 모델의 대중적 이미지와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만큼 김수현이 다시 광고 모델로 기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광고 촬영을 사실상 활동 재개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구속 송치되면서 관련 논란의 흐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경찰은 김 대표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故) 김새론의 음성을 조작하고 교제 증거로 제시한 카카오톡 대화 역시 허위로 꾸민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 역시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이후 김 대표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
이 같은 상황 변화에 따라 업계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공개가 보류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로 향하고 있다.
김수현이 주연을 맡은 '넉오프'는 디즈니+가 약 6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진 대작이다. 당초 지난해 4월 공개가 유력하게 거론될 정도로 제작이 상당 부분 마무리된 상태였으며, 이에 앞서 싱가포르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에는 김수현과 조보아가 직접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공개 일정은 무기한 연기됐다. 디즈니+ 역시 별다른 공개 계획을 밝히지 않은 채 상황을 지켜봐 왔다.
업계에서는 김수현의 광고 복귀가 본격적인 활동 재개의 신호탄이 될 경우 '넉오프' 공개 논의도 다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글로벌 플랫폼 특성상 작품 공개 여부는 국내외 여론과 시장 반응, 브랜드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실제 공개 시점까지는 추가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