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최근 열린 'MWC 상하이 2026'에서 5G-A와 AI를 결합한 차세대 통신 서비스 청사진을 공개했다. 단순한 네트워크 고도화를 넘어 AI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와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하며 통신 인프라의 진화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화웨이는 행사 중에 진행된 '5G-A 경험 수익화: 단말-네트워크-사업 시너지' 포럼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차이나모바일 등과 함께 △5G-A 고속철도 네트워크 가속 서비스 △산업 백서 2종 △'커넥션 에이전트(Connection Agent)' 등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발표는 '5G-A 고속철도 네트워크 가속 서비스'다. GSMA와 차이나모바일, 화웨이가 공동 개발한 이 서비스는 내년 8월 중국 상용화가 목표다. 스마트폰 화면에 고속철도 전용 로고를 표시하는 전용 식별 체계와 5G-A 고대역폭 전용망, AI 네이티브 코어 네트워크 등을 기반으로 라이브 스트리밍과 화상회의, 온라인 게임, AI 통화, AI 오피스 등을 이동 중에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험 중심의 네트워크 운영을 위한 산업 백서도 함께 공개됐다. 차이나모바일 연구원과 화웨이가 공동 발간한 'UE Logo(로고) 2.0 백서'는 단말과 네트워크, 서비스를 연계한 사용자 경험 관리 체계를 제안했다. 네트워크 상태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정밀 마케팅, 폐쇄형 마케팅 구조 등을 통해 통신사의 경험 기반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
GSMA 인텔리전스가 발표한 '에이전틱 코어(Agentic Core) 백서'는 AI 네이티브 코어 네트워크 구조를 소개했다. AI 에이전트가 네트워크와 직접 연동해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고 네트워크 기능을 개방함으로써 새로운 통신 서비스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 경험 개선과 신규 서비스 수익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에이전트 시대를 겨냥한 기술도 공개됐다. 화웨이와 차이나모바일 연구원, GSMA 인텔리전스는 '커넥션 에이전트'와 AI 에이전트 연동 플랫폼을 함께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AI 에이전트가 서로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각 에이전트에 필요한 네트워크 자원을 자동으로 제공한다. 기존 규칙 기반 서비스에서 AI 에이전트가 직접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구조로 전환한다는 의미다. 해당 기술은 중국 일부 지역에서 이미 시범 적용되고 있다.
화웨이는 행사에서 '단말-네트워크-산업 협력 이니셔티브'도 출범했다. 참여 기관들은 단말 생태계와 표준 인증 확대, 고부가가치 서비스 발굴, 산업 간 협력 생태계 구축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화웨이는 앞으로 통신망이 AI 서비스를 위한 지능형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ICT 산업이 빠르게 토큰(생성형 AI의 연산·과금 단위) 수익화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며 "통신사 및 파트너들과 함께 5G-A와 AI 기반 서비스, 새로운 수익 모델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