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재명 정부의 과학기술 투자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한다. 제6차 과학기술기본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과기정통부는 현장 의견을 수렴해 이번 달 중 확정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2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2차 국가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안(2026~2030)'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중장기 투자전략은 과학기술기본법 제7조의2에 따라 향후 5년간 국가 연구개발 예산의 전략적 투자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는 최상위 법정 계획이다.
이번 공청회에서 과기정통부는 4대 전략·8대 과제를 발표했다. 국가 차원의 미션, 성과 목표, 연도별 마일스톤, 투자 포트폴리오를 연계한 로드맵도 제시했다. 이후 나경환 중장기투자전략 총괄위원회 위원장을 좌장으로 AI, 바이오, 반도체, 정책, 인재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석해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패널 전문가들은 이번 전략이 전문가 집단지성과 AI 데이터 분석을 결합해 객관적으로 투자 분야를 선정했다고 평가했다. 과기정통부는 중장기 투자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20년간 발표된 과학기술 논문 3400만건과 국정과제 등 정부에서 발표한 20여개의 과학기술 정책을 AI로 분석해 기초 데이터를 마련했다. 또 총괄위원회와 13개 분과위원회, 과학기술자문회의 10개 전문위원회 등 전문가 400여명이 30번 이상 회의를 개최했다.
아울러 패널 전문가들은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산업 생태계와의 연계가 필요하고, 지역·신진연구자가 함께 할 수 있도록 투자 전략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청회는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생중계돼 온·오프라인 의견 수렴이 가능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중장기투자전략을 보완하고 관계부처 의견을 들은 후, 이번 달 중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중장기 투자전략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이후를 대비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의 청사진"이라며 "공청회 이후에도 지속해서 현장과 소통하며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