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르노코리아 차량 플랫폼에 지도·SW 기술 심는다

김평화 기자
2026.07.08 08:23

카카오모빌리티가 르노코리아와 손잡고 차세대 차량 경험 고도화에 나선다. 고정밀지도와 차량용 소프트웨어 기술을 완성차 플랫폼에 접목해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르노코리아와 '차세대 차량 경험 혁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고정밀지도와 소프트웨어 기술, 차량 내 서비스 운영 경험을 르노코리아 차량 플랫폼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단순히 내비게이션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차량 안에서 쓰이는 주행 보조, 주차, 충전, 콘텐츠 서비스를 통합하는 방향이다.

협력의 핵심은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ADAS)이다. 양사는 르노코리아 차량 플랫폼에서 ADAS 구현을 위한 고정밀지도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검증할 계획이다. ADAS는 차량이 차선, 도로 구조, 제한속도, 주변 환경 등을 인식해 운전자를 보조하는 기술이다. 고정밀지도는 이런 기능을 안정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기반 데이터로 꼽힌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와 커넥티드카 서비스 고도화도 함께 추진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차량용 카카오내비를 중심으로 내비게이션, 주차, 충전, 차량관리 등 카오너 서비스를 차량 플랫폼에 연계할 계획이다. 차량 안에서 길 안내뿐 아니라 이동 전후의 서비스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앞서 지난달 17일 열린 기술·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26'에서 협력 청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르노코리아 부스에는 '그랑 콜레오스'에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술과 서비스를 적용한 차세대 모빌리티 콘셉트카가 전시됐다.

이번 협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완성차 업계와의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이동하면서 완성차 기업들은 차량 내부 서비스와 데이터, 주행 보조 기술을 함께 고도화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입장에서는 지도, 내비게이션, 주차, 충전 등 기존 서비스 자산을 차량 플랫폼 안으로 확장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국내외 완성차 제조사와 기술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ADAS 고정밀지도와 위치 기반 기술, 차량용 카카오내비 중심 서비스를 결합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 파트너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제조사인 르노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술과 서비스가 완성차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시너지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를 비롯한 다양한 자동차 관계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장하며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혁신을 통해 미래 이동 경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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