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S26 울트라 일부 제품에서 제기된 '붉은 화면' 현상이 하드웨어 결함이 아닌 소프트웨어 최적화 문제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현재 서비스센터에서 소프트웨어 보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조만간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배포할 예정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갤럭시 S26 울트라 일부 제품에서 화면 중앙에 붉은 사각형 형태의 얼룩이 생긴다는 이용자 제보가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잇따랐다.
일각에서는 번인 의혹도 제기됐다. 번인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에서 특정 화소가 장시간 사용되면서 영구적인 잔상이 남는 현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대표적인 하드웨어 문제다.
삼성전자가 전시 제품 등을 수거해 원인을 조사한 결과 해당 현상은 하드웨어 이상이 아닌 색 보정 소프트웨어 최적화 문제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갤럭시 S26 울트라에는 처음으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 디스플레이는 OLED에서 편광판을 제거해 색 투과율과 전력 효율을 높인 'LED 2.0'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디스플레이 특성에 맞춘 색 보정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충분하지 않아 이번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대 밝기 상태에서 강한 조명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화면 중앙부의 색 균형이 변하는 현상이 일부 확인됐다. 일반적인 사용 환경보다는 24시간 화면을 켜두는 매장 전시 제품 등 특수한 환경에서 주로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하드웨어 문제가 아니라 색 보정 소프트웨어 최적화로 해결 가능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비스센터에서는 관련 소프트웨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방문이 어려운 이용자를 위해 OTA도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는 최종 검증을 마치는 대로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