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AI 기반 스마트워치와 AI 글래스(가칭)를 앞세워 차세대 웨어러블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연내 출시예정인 AI 글래스는 새로운 디자인을 추가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서 스마트워치 신제품 '갤럭시 워치 울트라2'와 '갤럭시 워치9'을 공개했다. 두 제품은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 플랫폼을 탑재해 성능을 높였고, 배터리와 디스플레이를 강화하는 동시에 두께를 줄였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워치 울트라2는 전문 아웃도어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800mAh 대용량 배터리와 최대 5000니트 밝기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CPU와 GPU 성능은 각각 32%, 19% 향상됐다. 티타늄 프레임과 IP69K 방진·방수, 10ATM 방수 성능, 국제 다이빙 규격(EN13319) 인증을 갖춰 트레일 러닝과 다이빙 등 전문 스포츠를 지원한다. 고도와 지형을 분석해 페이스를 조절하도록 돕는 트레일 러닝 기능과 땀 손실량을 기반으로 수분 섭취 시점을 알려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갤럭시 워치9은 일상 건강관리에 주력한다. 390mAh 배터리와 최대 3000니트 밝기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가벼운 알루미늄 바디와 실리콘 밴드로 착용감을 높였다. 손목 밀착도가 개선되면서 심박수와 수면 등 건강 데이터를 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특히 AI 기반 헬스케어 기능인 '생체징후'를 강화, 수면 중 심박수와 심박변이도, 호흡률, 피부온도, 혈중산소포화도 등을 종합 분석한다. FDA 인증을 받은 수면 무호흡 감지 기능은 이전보다 진화해 증상의 빈도, 치료 필요성까지 사용자에 알린다.
기대를 모았던 AI 글래스는 이번 언팩에서 새로운 디자인 2종을 추가 공개하는데 그쳤다. 지난 5월 구글 I/O에서 공개한 2종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총 4종이다. 디자인은 젠틀몬스터, 워비파커와 협업했고 기기에는 스냅드래곤 AR1 Gen1 플랫폼과 카메라, 센서, 마이크, 스피커를 탑재했다. 안드로이드 XR(증강현실) 기반으로 음성과 제스처를 활용한 핸즈프리 AI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 시리즈도 오는 28일부터 국내 사전 판매하고 8월7일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