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사, 임금협상 잠정 합의…조합원 투표 남아

김경렬 기자
2026.07.29 20:53

찬반투표 가결 시 조인식 열고 교섭 마무리

지난 21일 카카오뱅크가 위치한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원에서 카카오 노조 조합원들이 성과급 보상체계를 둘러싼 사측과의 갈등과 관련해 성실 교섭을 촉구하며 피케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성과급과 보상체계를 두고 두 달 넘게 갈등을 빚어온 카카오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29일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카카오 노조)는 이날 임금교섭안에 잠정 합의했다.

카카오 노조는 추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잠정 합의안 설명회를 열고 세부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카카오 노사는 임금 인상률 등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최종 결정 전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찬반투표에서 잠정 합의안이 가결되면 양측은 조인식을 열고 교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카카오 노사는 그간 연봉 총액 인상률과 성과급 재원, 근속 직원에게 지급하는 500만원 상당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등을 보상에 포함할지를 두고 충돌해왔다. 카카오 노조는 1000만원 상당 성과급(영업이익 약 13~14%)과 RSU의 별도 지급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노조는 지난달 29일 카카오와 카카오페이 등 5개 법인 조합원들이 하루 동안 업무를 중단하는 '로그아웃 데이'를 진행했다. 지난 21일에는 판교 아지트에서 카카오뱅크 노조를 중심으로 사내 피켓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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