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티빙·웨이브 간 합병 작업이 미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KT와 상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CJ ENM은 6일 진행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KT와 티빙이 광고 콘텐츠 협력 논의 중"이라며 "협력을 기반으로 하반기 합병 논의를 본격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티빙과 웨이브는 2023년 말 합병 MOU(양해각서)를 체결했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도 받았지만, 주요 주주의 동의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본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
중앙그룹 콘텐츠 계열사인 SLL중앙까지 합병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힌 상황에서 KT만 미온적인 입장이다. 최근 SLL중앙이 그룹 이슈로 인해 티빙 지분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합병 장기화에 따른 부담도 커지는 상태다.
이와 관련 박윤영 KT 대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공식적으로 요청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요청이 들어올 경우 "그때는 여러 가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콘텐츠 시장이 크게 변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산업과 회사, 콘텐츠 카탈로그의 이익 등 따져볼 것이 많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