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올해 하반기 콘텐츠 글로벌 유통 확대와 티빙 성장, K팝 사업 강화 등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일본과 북미 등 기존 시장을 넘어 인도·중동·남미로 콘텐츠 유통망을 넓히고 크리에이터 커머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CJ ENM은 하반기 일본·동남아·북미 등 기존 주력 시장에서 콘텐츠 볼륨딜과 개별 판매를 강화하고 인도·중동·남미 등 신규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단순 판권 판매를 넘어 글로벌 동시 공개와 현지 프라임타임 편성 등 국가별 맞춤형 유통도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인도와 전략적 콘텐츠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티빙도 HBO Max, 디즈니플러스와 협력해 일본과 아시아태평양 등 총 18개국에 브랜드관 형태로 진출했다.
하반기 콘텐츠 라인업도 강화한다.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김우빈 주연의 tvN 드라마 '기프트', 이준혁 주연 티빙 오리지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등을 선보인다. '언니네 산지직송3', '무쇠소녀단3' 등 검증된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시즌제 예능도 이어간다. 영화에서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 '실낙원', '국제시장2' 등의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미디어플랫폼 사업의 핵심인 티빙은 오리지널 콘텐츠와 앵커 예능을 기반으로 가입자 확대에 집중하고 KBO 포스트시즌과 연말 성수기를 활용해 광고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티빙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4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했으며 광고 매출도 52% 늘었다. 지난 6월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970만명을 넘어섰다.
TV 광고에서는 광고주 맞춤형 통합 캠페인과 AI(인공지능) 기반 상품을 확대해 추가 매출 확보에 나선다.
음악 사업에서는 JO1, INI 등의 음반 발매와 투어를 확대하고 'KCON LA 2026', '2026 MAMA AWARDS' 등 글로벌 라이브 이벤트 경쟁력을 강화한다. K팝 플랫폼 엠넷플러스도 콘텐츠 확대와 수익모델 다각화를 추진한다. 엠넷플러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3% 증가했다.
커머스에서는 크리에이터의 콘텐츠와 팬덤을 구매로 연결하는 '크리에이터 커머스'를 본격화한다. 숏폼·라이브 커머스와 공동 기획 상품을 확대해 콘텐츠 제작부터 상품 판매까지 연결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
CJ ENM은 콘텐츠 IP를 중심으로 글로벌 유통과 플랫폼, 음악, 커머스를 확대해 하반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2033억원, 영업이익은 33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