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르면 내년 초를 목표로 뉴욕에서 로봇 아레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팝 상설 공연을 하루 4~5차례, 1년에 1000회 이상 할 수 있는 공연장을 만들 생각입니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국내 언론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를 무대에 세워 한류를 이끄는 로봇 아이돌이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연할 수 있는 시대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로봇을 활용하면 가수 지드래곤(GD)과 배우 송강호,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선수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 회사라는 물리적 한계를 넘어 체력이나 시·공간적 제약 없이 글로벌 시장에 K-콘텐츠를 무한히 공급할 수 있게 된다. 2019년 갤럭시코퍼레이션을 창업한 최 대표가 최근 매니지먼트에서 영상 콘텐츠 제작, 피지컬 AI(인공지능)로 사업을 확장하는 이유다.
최 대표가 성공을 자신하는 것은 국내에서 이미 어느 정도 검증된 성공 사례 때문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지난달 서울 강동구에 개장한 5000평 규모의 '갤럭시 로봇파크'에는 지금까지 2만8000여명의 유료 관람객이 방문했다. 서울 로봇파크에서는 20여대의 로봇이 동시에 춤추고 관람객이 로봇을 직접 조종해 복싱과 축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최 대표는 "아이들은 로봇에 대한 선입견이나 편견이 없기 때문에 로봇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며 "늦어도 10년 후면 로봇이 일상의 일부가 될텐데 로봇과 어떤 관계를 만들어갈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이날 유엔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뉴욕 명소에서 로봇 17대를 활용해 '인간과 로봇의 평화·공존'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최 대표는 자신의 모습을 본떠 제작한 휴머노이드 '스코필드스타인' 공개 행사를 주관했다.
이날 행사는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추진하는 뉴욕증시 상장과도 맞물려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최근 미국에 지주회사를 신설하고 한국 법인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식으로 나스닥시장이나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최근 2000억원 상당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는 1조원 이상을 인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로봇 엔터테인먼트 사업도 미국으로 확대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 진출할 예정이다. 로봇 공연을 넘어 '로봇 아이돌' 데뷔도 준비 중이다. 데뷔 목표 시점은 내년 1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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