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한 하정우 AI전략위 부위원장 "AI 혜택 확산되도록 걸림돌 없앤다"

김소연 기자
2026.08.31 14:49
국가AI전략위원회에 하정우 신임 상근부위원장이 취임했다./사진=국가AI전략위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국가 AI 거버넌스의 중심축이 되겠습니다."

31일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이하 '위원회') 신임 상근부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세계는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명 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국가 AI 비전을 제시하고 민간의 혁신 역량과 정부의 정책 역량을 연결해 실제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AI 시대 경쟁에서 한 부처나 한 기업의 노력만으로 이길 수 없는 만큼 위원회가 국가적 역량을 하나로 모은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얘기다. 위원회가 각 부처 간 AI 전략을 총괄하는 자리인만큼 부처 간 협업을 잘 이끌어 AI 정책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구체적인 위원회 운영 방향으로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국가적 역량 결집 △산업과 공공, 국민 생활 전반의 AI 대전환 △모든 국민이 AI의 혜택을 누리는 '모두의 AI' 실현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를 3대 축으로 하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범정부 정책 조정과 민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반도체와 AI 인프라, 피지컬 AI와 제조·로봇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혁신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민간의 투자와 혁신 역량이 대한민국 AI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위원회가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또 산업과 연구, 교육과 의료, 행정과 공공서비스 전반에서 AI가 실질적인 혁신의 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범부처 협력을 이끌고, 3대 메가프로젝트가 지역의 산업 기반과 인재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연결해 수도권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한국형 AI 산업혁명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그는 "좋은 전략은 시작에 불과하며 중요한 것은 실행과 성과"라는 말로 위원회의 정책 실행력을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 하 부위원장은 "필요한 정책은 신속하게 결정하고, 부처 간 쟁점은 적극적으로 조정하며, 현장의 걸림돌은 과감히 해소하겠다"면서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와 국가 AI 대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해 '대체불가 대한민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 국민의 AI 리터러시 함양을 위한 '모두의 AI' 프로젝트 협업도 강조했다. 하 부위원장은 "AI는 소수의 기업이나 특정 계층만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모든 국민의 기회를 넓히고 삶의 질을 높이는 기술이 돼야 한다"며 "AI의 혜택이 기업과 지역, 세대와 계층을 넘어 사회 전반에 고르게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 부위원장은 네이버(NAVER) 출신으로 '소버린 AI' 전도사로 불리며 초대 AI 수석을 맡아 AI 3대 강국 전략과 국가 AI 인프라 정책 설계를 주도했다. AI 수석으로 재임했던 당시 글로벌 반도체 기업 AMD와 정부 간 협력에도 기여했다. 지난 4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후 4개월여만에 국가의 AI 전략을 총괄하는 자리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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