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검증한 슈퍼컴 '냉각' 기술…레노버, AI 시대 최적화 '씽크스테이션 P4' 출시

김소연 기자
2026.09.01 14:41

1일 한국레노버, AMD 프로세서 탑재한 씽크스테이션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

한국레노버 신규식 대표가 신제품 씽크스테이션 P4에 대해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한국레노버
씽크스테이션 P4 이미지/사진=한국레노버

" AMD 프로세서를 공급받아 단순 장착하는 수준을 넘어 프로세서가 가진 한계치 성능을 끌어내려고 초기 설계부터 협업해왔습니다."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는 1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 '씽크스테이션 P4(ThinkStation P4)'에 최초로 AMD 라이젠 프로 9000시리즈 프로세서가 탑재됐다"면서 AMD와의 파트너십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공개한 씽크스테이션 P4(이하 P4)는 AMD의 라이젠 프로 9000 프로세서와 최대 256GB DDR5(5세대 DDR 메모리)를 기반으로 설계된 AI 최적화 고성능 전문가용 PC 워크스테이션이다. 엔비디아 RTX 프로 6000 블랙웰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기반으로 최대 4000 TOPS(초당 4000조회)의 AI 연산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이번엔 고성능 프로세서의 성능을 극대화할 새로운 수랭식 냉각 방식을 넣었다. 최상위 프로세서 탑재 모델에 적용되며, 장시간 고부하 작업 시에도 안정적인 성능과 낮은 소음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신 대표는 "레노바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모터스포츠 포뮬러원(F1)의 기술 파트너로서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지원한다"며 "한국 기상청에도 수랭식 냉각 서버를 탑재한 1만대 슈퍼컴퓨터를 5년 전 공급해 무결점 유지 관리 역량을 검증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수랭식 냉각 기술로 P4에 탑재된 AMD의 고성능 CPU(중앙처리장치)도 성능 저하 없이 구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랭식 냉각 작동 원리. 하단은 공랭식과의 비교/사진=김소연 기자
수랭식 냉각 기술 설명장면. 냉각수가 하단 펌프를 거쳐 오른쪽 라디에이터에서 식혀져 재사용된다. /사진=김소연 기자

P4에 적용된 수랭식 냉각은 먼저 CPU에서 발생한 열을 워터 블록(콜드 플레이트)의 냉각수가 흡수하고, 펌프가 냉각수를 라디에이터로 보내 열을 방출하면, 팬이 라디에이터를 통과하는 공기를 밀어내 열 방출을 돕는 식이다. 이후 식은 냉각수는 다시 CPU의 열을 흡수하는데 쓰인다. 레노버 테스트에 따르면 동일한 86°C 온도에서 수랭식 냉각은 공랭 대비 약 23% 더 높은 160W의 CPU 전력을 처리했다. 소음도 줄였다.

이형우 한국 레노버 워크스테이션 사업부 상무는 "AI 시대, 고성능 연산 뿐만 아니라 높은 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전력과 발열 관리가 중요해진다"며 "최근 AI DC(데이터센터) 구축 비용 중 순수 설비(IT 장비 제외)만 따졌을 때 냉각 등 기계 설비(22%) 비중이 전기설비(5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을 정도로 냉각이 중요해지고 있고, 이는 인프라 뿐만 아니라 고성능 하드웨어 영역 전반에서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했다.

또 P4는 확장성을 위해 간섭을 방지하도록 슬롯 간격을 분리 배치했고, 최대 6개의 저장장치를 통해 최대 48TB(테라바이트)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신 대표는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고성능 컴퓨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다"면서 "P4는 강력한 컴퓨팅 성능과 뛰어난 확장성으로 다양한 전문 분야의 생산성과 업무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이날부터 주요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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