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과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중앙일보가 공개입찰을 통한 신주인수방식의 M&A(인수합병)를 추진한다.
2일 언론계에 따르면 중앙일보는 사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워크아웃 경과를 설명했다. 중앙일보 측은 "지난달 28일 M&A 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하고 공개경쟁입찰을 통한 신주 인수 방식 M&A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사측은 "중앙일보는 13년째 영업 흑자를 내고 있는 신문업계 매출 1위 업체로서 재무적 위기만 극복하면 건실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회사"라며 "채권 손실을 최소화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한 방안으로 'M&A를 전제로 한 워크아웃'을 우선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일보 측은 대주주인 중앙홀딩스의 회생절차 진행을 고려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신주 인수 방식)'로 M&A를 추진하기로 했다. 회사가 인수자를 지정해 신주를 발행하면 인수자는 이를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하는 셈이다. 인수자는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하기로 했다.
사측은 "신주 발행을 통한 M&A는 외부 자금을 유입시켜 회사의 재무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고 인위적 구조조정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중앙일보를 M&A하기로 결정했다. '제한 없는 가격 경쟁', '다양한 컨소시엄 결성 유도', '잠재적 유력 인수자 발굴' 등의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지난 1일 채권단에 이같은 내용의 M&A 계획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한 뒤 오는 4일부터 M&A 절차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달 하순 인수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하고 연내 워크아웃을 졸업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