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추석 앞두고 보이스피싱 막는다…24시간 대응체계 가동

구자윤 기자
2026.09.13 09:05
LG유플러스가 제안하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5계명/사진 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보이스피싱·스미싱 피해를 막기 위해 AI(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을 활용한 24시간 특별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택배·투자를 미끼로 악성 앱을 설치한 뒤 스마트폰을 이른바 '좀비폰'으로 장악해 경찰·검찰 번호까지 조작하는 범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AI 기반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Secure.AI+)'을 중심으로 추석 연휴 특별 대응 체계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달 말까지 서울 마곡사옥에서 전담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고 악성 앱 서버 추적·차단 활동을 강화한다.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은 '추석 선물 택배를 받을 주소를 알려달라'며 택배 회사를 사칭하거나 불법 투자 사이트와 비공식 거래 앱으로 투자를 유도한 뒤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악성 앱이 설치되면 범죄 조직은 제어 서버를 통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장악해 '좀비폰'으로 만들 수 있다. 피해자에게 걸려오는 전화를 가로채거나 차단할 수 있고, 범죄 조직이 건 전화가 스마트폰 화면에는 112나 검찰 번호 등으로 표시되도록 조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Secure.AI+를 활용해 대내외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보이스피싱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제어 서버를 추적한다. 경찰과도 핫라인을 구축해 악성 앱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차단 요청에 대응할 예정이다.

고객의 스마트폰이 악성 앱 제어 서버와 통신한 흔적을 발견하면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위험 사실도 알린다. 알림을 받은 고객은 가까운 경찰서나 LG유플러스 매장을 방문해 상담과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추석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스팸·스미싱 문자 유형도 AI에 지속적으로 학습시켜 차단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에 포함된 URL을 누르지 말고 고객센터나 공공기관을 사칭해 앱 설치를 요구할 경우 즉시 통화를 종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악성 앱 감염이 의심되면 감염된 스마트폰이 아닌 다른 전화로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에 신고해야 한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CISO·전무)은 "추석 명절 전후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며 고객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악성 앱 위험 알림톡을 받은 고객은 즉시 가까운 경찰서나 LG유플러스 매장을 방문해 필요한 조치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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