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 스타트업 31개사와 실리콘밸리行…빅테크 협력 물꼬

류준영 기자
2026.09.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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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이 Google AI Day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K-Global@실리콘밸리 2026'을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K-Global@실리콘밸리는 정부가 실리콘밸리를 직접 찾아 국내 AI 스타트업과 글로벌 빅테크 간 협력·네트워킹을 지원해 온 대표적 해외진출 사업이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우수 AI 스타트업 31개사가 정부와 동행해 현지 빅테크와의 파트너십 구축, 벤처투자사(VC) 일대 일 투자상담, 현지 기업·인재와의 네트워킹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받았다.

과기정통부는 AI 스타트업과 국내외 VC, 빅테크 관계자가 참석한 'K-AI Tech Week@SiliconValley'를 열었다. 약 330여 명이 몰린 이 행사에서는 켄 골드버그 버클리 AI연구소 의장, 김동수 LG테크놀로지벤처스 대표, 김예린 아마존 로보틱스 수석연구원 등이 기조연설과 세미나에 나섰다. 기업 피칭과 일대 일 투자상담회가 함께 진행됐으며, 특히 유망 피지컬 AI 기업의 제품·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는 공간이 현지 기업과 투자사의 관심을 끌었다.

국내 스타트업의 현지 생태계 진입을 돕기 위한 '구글 AI 데이'도 구글 클라우드와 협업해 마련됐다. 참여 기업들은 현지 전문가의 경영·기술 세미나로 해외진출 전략을 점검하고, 구글 개발자와의 일대 일 심층 기술회의를 통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과기정통부는 구글·엔비디아와의 면담으로 빅테크 협력 강화에도 나섰다. 구글 클라우드와는 AI 인프라·인력 자원을 현지 스타트업에 연계하는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엔비디아 본사를 찾아 매디슨 황 등 주요 임원진과 만나 올해 도입 예정인 GPU 물량의 차질 없는 공급을 요청했다. 양측은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2027년 GTC(GPU 테크놀로지 콘퍼런스)의 한국 개최 검토 등도 함께 논의했다.

글로벌 AI 평가 전문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A)'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간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AA는 한국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AI 분야 세계 3위를 달성한 것을 기념해 'Korea Ranks #3 Globally in AI' 인증서를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에게 전달했다.

최동원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인프라정책관은 "이번 인증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로 축적해 온 우리 기술력이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더 큰 도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태완 정책관은 "시장과 기술 흐름에 맞춰 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온 K-Global@실리콘밸리가 어느덧 15회째를 맞았다"며 "우리 AI 스타트업들이 실리콘밸리를 교두보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더 넓게 활약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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