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지역별 '스마트빌리지' 전국 확산…시·도협의체 출범

구자윤 기자
2026.09.14 14: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간판/사진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역별로 추진해 온 '스마트빌리지' 우수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가동한다.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해 지역에서 효과가 검증된 서비스를 다른 지자체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하는 게 핵심이다.

과기정통부는 14일 전국 광역지자체와 '스마트빌리지 시·도협의체' 출범식을 열고 디지털 기반 지역서비스 확산을 위한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스마트빌리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사업이다. 2019년 시작돼 올해로 8년째를 맞았다. 2023년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로 이관된 이후에는 지자체가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직접 발굴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농·어업 등 지역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생활안전과 돌봄, 교육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도 AI·IoT 기술을 적용해왔다. 대표 사례가 '스마트 경로당'이다. 기존 경로당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양방향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과기정통부가 별도 협의체를 만든 것은 한 지역에서 성과를 낸 서비스를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지역별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자체 사이에 구축·운영 경험을 공유하거나 현장 의견을 정부에 전달할 공식적인 창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 협의체는 반기마다 정기회의를 열고 필요할 경우 분야별 협의체와 전문가 자문도 운영한다. 스마트빌리지 사업 추진 방향과 제도 개선 사항을 논의하고 지역별 우수사례와 구축·운영 경험을 공유한다. 특히 여러 지역에서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표준 서비스'를 발굴해 전국 확산을 추진한다. 사업 과정에서 지자체가 겪는 현장 애로사항도 수렴한다.

홍성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국장은 "스마트빌리지 사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필요로 하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서비스와 경험이 다른 지역으로 지속 확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도협의체를 통해 우수사례와 구축 경험을 공유하고 현장의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사항을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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