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서울 강남역 복합문화공간 'U+일상비일상의틈'을 6년 만에 전면 개편했다. 팝업스토어 중심의 체험 공간에서 AI(인공지능)와 문화예술을 결합한 고객 참여형 아트 플랫폼으로 탈바꿈했다.
LG유플러스는 U+일상비일상의틈(이하 틈)을 'Art Garage(아트 개러지)' 콘셉트로 재개관했다고 16일 밝혔다. 2020년 문을 연 틈은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총 7개 층 규모로, 지난 6년간 누적 방문객 190만명을 기록했다. 방문객의 70% 이상이 LG유플러스가 아닌 타사 고객이었으며 레고, 넷플릭스 등 총 85개 브랜드가 팝업과 협업을 진행했다.
이번 개편은 팝업스토어에 대한 관심이 줄고 젊은층의 문화예술 소비가 늘어나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조사에 따르면 아트페어 관람객 가운데 19~39세 비중은 60%, 미술 비전공자는 68.2%에 달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지난해 관람객도 약 203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새 틈은 전시와 창작, 커뮤니티, AI 기반 관람 서비스를 결합했다. 1층에는 LG유플러스 임직원이 기부한 폐휴대폰 439대로 제작한 설치 작품을 배치했다. 유튜브와 협업한 'Shorts Runway(쇼츠 런웨이)'에서는 하이앵글 카메라와 무빙 레일 카메라, 글램봇으로 관람객을 촬영하고 AI가 이를 쇼츠 영상으로 편집해준다.
AI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관람 서비스도 도입했다. 관람객은 2층에서 예술 취향 테스트를 거쳐 'AI Art Mate(아트 메이트)'를 발급받고 작품 정보와 작가, 제작 배경 등을 대화형으로 질문할 수 있다. 관람객의 예술 이해도에 따라 설명 수준도 달라진다. 관람을 마치면 관심 작품과 관람 기록을 분석한 'Art Report(아트 리포트)'를 통해 자신의 예술 취향을 확인할 수 있다.
재개관 첫 전시 'CIRCLE OF GROWTH(서클 오브 그로스)'에는 에릭 오, 남민오, 상희, 김도은 등 작가 4명이 참여한다. LG유플러스는 내년 1분기 신진 창작자 육성 프로그램 'T.A.G(Teum Artist Group)'도 운영한다. 선발 작가에게 틈에서의 전시와 전문가 멘토링, 작품·굿즈 판매, 외부 기업·기관과의 협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AI 기반 관람 경험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통합 앱 'U+one'과 연계하고 AI 통화 앱 '익시오'의 음성 AI 기술을 접목해 개인 큐레이터와 대화하듯 작품을 추천받도록 한다. 장기적으로는 스마트글래스와 앰비언트 AI를 활용해 별도 검색이나 조작 없이 관람객의 위치와 관심사에 맞춰 작품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도 구상하고 있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신진 작가에게는 작품을 실험하고 고객과 만나는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작가의 성장 과정에 참여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기술과 예술, 사람이 연결되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