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ISTI, 국내 첫 한·미 400G 연구망 개통…대역폭 4배 확대

KT·KISTI, 국내 첫 한·미 400G 연구망 개통…대역폭 4배 확대

구자윤 기자
2026.09.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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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KT 사옥 모습/사진=뉴시스
서울 광화문 KT 사옥 모습/사진=뉴시스

KT(52,800원 ▼200 -0.38%)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한국과 미국을 잇는 국내 최초 400Gbps(초당 기가바이트)급 단일 국제전용회선을 개통했다. 기존 100Gbps였던 국가과학기술연구망의 한·미 구간 대역폭이 4배로 늘면서 AI(인공지능)와 천문우주 등 대용량 데이터를 다루는 국제 공동연구의 전송 여력이 커졌다.

KT는 KISTI와 함께 구축한 한·미 400Gbps급 단일 국제전용회선을 개통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선은 KISTI가 운영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망의 국제 백본으로, 대전 KISTI 본원과 북미·유럽 연구 네트워크가 집중된 미국 시카고를 연결한다.

국가 간 연구데이터 전송량은 AI와 초거대과학, 천문우주 등 데이터 집약형 연구가 확대되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기존에는 초대용량 데이터를 해외 연구기관과 주고받을 때 대역폭 제약이나 전송 지연이 발생할 수 있었다. 이번 증설로 대용량 연구데이터 전송뿐 아니라 해외 연구망과의 연결, 국제 공동연구 지원에도 여유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양 기관은 한국과 미국 사이 초장거리 구간에서 400Gbps급 전송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저케이블 구간 구축과 안정성 검증을 진행했다. 이후 미국 내 네트워크를 시카고까지 연동해 실제 연구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KT는 한국과 미국을 중간 경유지 없이 직접 연결하는 NCP 해저케이블에 이번 국가과학기술연구망 회선을 증설했다. 여러 국가를 거치는 경로와 비교해 지연시간과 중간 구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KT는 현재 △APG △APCN-2 △NCP △TPE △KJCN 등 5개 해저케이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아시아 연결망 3개와 북미 연결망 2개로, 국내에서 운용 중인 해저케이블의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 해저케이블과 육상 통신망이 만나는 육양국도 부산과 경남 거제에 이원화해 특정 구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우회 경로로 국제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AI 서비스 확산과 글로벌 데이터 교류 증가에 대응해 해저케이블 용량 확대와 육양국 다원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망에서 시작된 초대용량 국제 데이터 수요가 기업의 AI 인프라까지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제망의 용량과 안정성이 통신사의 새로운 인프라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전명준 KT Enterprise부문 Enterprise서비스본부장 상무는 "대한민국 최초의 한·미 400G 국가과학기술연구망 구축은 국내 R&D 인프라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국제 해저케이블과 글로벌 백본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국가 연구망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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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윤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구자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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