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7 울트라, 스냅드래곤 발열로 엑시노스?"…퀄컴 반박 [IT썰]

구자윤 기자
2026.10.18 10:01
기사 관련 이미지/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삼성전자 갤럭시 S27 울트라에 탑재될 퀄컴의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서 발열 문제가 발생해 삼성 자체 AP인 엑시노스가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퀄컴이 정면 반박했다. 출시 전 제품의 발열 논란에 퀄컴 고위 임원이 공개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돈 맥과이어 퀄컴 수석부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17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관련 보도를 겨냥해 "100% 사실과 다르다(100% NOT accurate)"며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에는 구조적인 발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제품 출시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플랫폼을 최적화한다"며 "다양한 사용 환경에 맞춰 성능과 전력 소비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고 제품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사용자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함께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맥과이어 CMO는 제품 출시 전 성능과 전력 효율을 조정하는 것이 통상적인 개발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삼성전자의 AP 선정 과정이나 엑시노스 2700 채택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국내 한 매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27 울트라에 탑재할 퀄컴의 차세대 AP에서 발열에 따른 성능 저하 문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퀄컴에 이달 중순까지 문제 해결을 요구했으며, 개선되지 않을 경우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2700을 대안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보도에 따르면 차세대 스냅드래곤은 내부 테스트에서 칩 온도가 반복적으로 기준치를 웃돌고 고부하 작업을 지속할 때 처리 속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AP가 과열되면 기기 보호를 위해 구동 속도를 낮추는 '스로틀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고성능 게임이나 AI(인공지능) 기능을 장시간 실행할 때 성능 유지 여부가 중요하다.

갤럭시 S27 울트라의 AP 선정은 삼성전자와 퀄컴 모두에 중요한 사안이다. 삼성전자는 2023년 갤럭시 S23 울트라부터 최상위 모델에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탑재해 왔다. 갤럭시 S27 울트라에 엑시노스 2700이 채택된다면 2022년 갤럭시 S22 울트라 이후 5년 만에 최상위 모델에 삼성 자체 AP가 복귀하게 된다.

엑시노스 채택이 확대되면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자체 AP 공급 물량을 늘리고 파운드리사업부는 첨단 공정 가동률을 높일 수 있다. MX사업부 역시 외부 AP 구매 비용을 줄일 여지가 있다. 다만 엑시노스의 생산 수율과 제조원가에 따라 실제 비용 절감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 메모리 등 다른 부품 가격 상승도 MX사업부의 수익성을 압박하는 변수다. 반면 퀄컴에는 프리미엄 AP 공급 물량이 줄어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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