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환자 18명으로 늘어, B병원에서만 15명(상보)

김명룡 기자
2015.06.01 08:33

3차 감염은 없어… 음압격리병상으로 이송

국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3명이 추가로 발생,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메르스에 감염된 국내 첫 환자 A씨(68)가 치료를 위해 지난달 15~17일 입원했던 B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만 15명에 달한다.

보건복지부는 B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40세 남성과 77세 여성 그리고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을 썼던 환자의 가족인 45세 남성 등 에 대한 유전자 검사결과 메르스 환자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메르스 환자는 18명으로 늘었다.

복지부는 이날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들이 발열 등 증상이 지속됨에 따라 실시한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돼 음압격리병상으로 이송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5~17일 B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는 15명으로 늘었다. 복지부는 현재까지 이들 환자가 모두 첫 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에 메르스가 확진된 3명의 환자는 보건당국의 첫 자가격리 대상자에서 빠져 있던 사람들이다. 이와 관련 보건당국은 전날 "초기 방역에 있어 기존 매뉴얼을 고집하다 틈이 생겼다"고 실수를 인정하기도 했다.

다만 보건당국의 말대로라면 메르스 확산세는 조만간 꺾일 가능성이 크다. 첫 환자 A씨는 지난달 20일 격리됐다. 이에 따라 메르스의 최대 잠복기인 2주가 흐른 뒤인 6월3일부터는 2차 감염자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2차 감염자 17명 모두 15~17일 A씨와 밀접 접촉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확산세는 조만간 꺾일 가능성이 크다.

만일 A씨와 밀접 접촉을 통해 메르스 바이러스가 옮았다면 지난달 17일 이후 최대 잠복기 2주가 흐른 지난달 31일이 잠복기의 마지막 날이 된다.

하지만 앞으로도 메르스 환자가 지속적으로 나올 경우 2차 감염자가 메르스를 전파시키는 3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의심할 수 있다. 3차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메르스는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3차 감염을 통한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가적인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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