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셀트리온헬스케어, 6월 상장절차 돌입

김지산 기자
2016.05.26 08:42

1.2조 규모 재고자산 소진이 관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빠르면 6월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한다.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과 공모절차를 거쳐 연내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5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미국 수출 직후 예비심사청구를 넣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램시마 판매허가를 얻어 올 10월쯤 판매 파트너사인 화이자를 통해 현지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그 전 단계로 셀트리온 판매를 전담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램시마를 미국에 수출해야 한다.

IB업계 관계자는 "6월, 늦어도 7월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화이자에 램시마를 수출해야 미국 전역에서 판매 준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장 첫 단계인 예비심사 청구 시점을 미국 수출 개시 직후로 잡은 건 시장이 제기하는 불확실성을 의식한 결과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유럽 판매에 나서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 시장의 30%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지난해 매출 4024억원, 영업이익 1120억원, 순이익 286억원을 거뒀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년 만에 영업이익을 3배 늘리고 순이익도 흑자전환 했지만 재고는 2014년 1조1868억원대에서 지난해 1조3993억원대로 늘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의 단시일 내 대규모 판매를 염두에 두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고자산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존재한다고 보고 IPO(기업공개) 전 미국 수출에 의한 재고 해소 필요를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있던 재고자산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미국 판매가 얼마나 이뤄지는지 확인하고 싶다는 요구가 있어 IPO 일정에 이 점을 고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상장 준비차 진행한 주식 액면분할을 마무리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주당 5000원인 액면가를 1000원으로 분할하고 최근 장외거래를 재개했다.

시가총액 추정을 위한 벤치마크(기준점) 대상 찾기도 한창이다. 금융감독원에 제출할 증권신고서에 기재하기 위해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그러나 바이오시밀러 전문 판매사가 국내외에 없어 비교 모델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장외 시가총액은 3조6400억원대 규모다.

서정진 회장이 46.5% 지분을 보유한 가운데 JP모간 산하 사모펀드 원에쿼티파트너스(22.4%), 이온인베스트먼트(15.6%) 등이 주요 투자자로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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