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웅제약, 8개월만에 영업 또 개편…40대 대거 발탁

김지산 기자
2016.06.28 03:31

ETC·OTC 분할하고 40대 류재학·박현진 본부장 승진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이 영업조직을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 부문으로 나누고 40대 본부장을 발탁하는 등 영업부문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한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기존 영업본부를 ETC본부와 OTC본부로 나누고 각 본부장에 김병우 영업본부 지방1사업부장과 류재학 영업본부 OTC개발/마케팅팀장을 내정했다.

대웅제약은 또 박현진 글로벌사업본부 글로벌RA(인허가) 팀장을 개발본부 본부장으로 내정했다. 박 본부장은 개발본부 RA2팀(신설) 팀장과 의료기기TF(신설) 팀장을 겸임한다. 제약사간 경쟁이 치열한 ETC 부문은 서울4사업부와 지방4사업부를 신설한다.

대웅제약은 이 같은 내용의 영업부문 인사를 내달 1일부로 단행할 예정이다. 기존 영업본부를 이끌던 박재홍 전무는 물러난다. 서울1사업부 사업부장이던 노갑용 상무는 임원실 부사장으로 이동한다.

류 본부장(41)과 박 본부장(40)은 40대 초반으로 사장의 지휘를 받는 사실상 임원급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연구본부장에 40대 김양석 본부장을 발탁하면서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이번 인사의 최대 특징은 영업조직을 기존으로 되돌렸다는 점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10월 ETC본부와 OTC본부를 통합하는 영업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영업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도에서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글리아티린, 자누비아, 바이노린 등 대형 품목을종근당에 내줬다. 해당 품목은 연간 1500억원대 매출이 발생한 효자 상품이었다.

대웅제약은 이 같은 충격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1919억원)에 근접한 1905억원을 기록해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나 도매상에 외상으로 제품을 밀어내는 매출채권이 지난해 1분기(17억원)를 크게 웃도는 24억원으로 증가했다.

대웅제약은 정기 인사일 뿐이며 40대 본부장은 이미 다수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매년 두 차례 인사를 단행하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면서 "임원을 포함한 직위를 없앴기 때문에 직책별 연령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